중공 ICBM 시험 발사 성공 대륙간탄도 미사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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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3면

【북경18일AP합동】중공은 18일 중공 최초의 사정거리1만km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을 남태평양 목표지점에 시험 발사하는데 성공함으로써 「유럽」지역 소련영토 및 미국대륙을 공격할 수 있는 전략「미사일」과 우주개발계획능력의 보유를 과시했다.
중공관영 신화사통신은 이날 『중공은 18일 상오 첫 추진 「로키트」를 태평양상 목표지점에 시험 발사하는데 완전 성공했다』고만 보도했으나 발사지점과 「로키트」의 종류는 밝히지 앓았다. 핵탄두나 재래식탄두를 싣지 않은 이 「미사일」은 목표지점에서 약1만km 떨어진 신강성 북서부에서 발사되어 이날 상오 11시 30분(한국시간「피지」섬 북서북 약1천3백50km, 남위7도 , 서경1백72도의 남태평양상에 착수한 것으로 밝혀졌다.
중공관영일보는 최근 중공ICBM이 고체 연료를 사용하고 있으며 길이는 약20∼30본, 무게는 약20∼30t, 속도는 7km,핵탄두 무게는 약1t이며 위력은 TNT 1백만t에 해당함을 시사했다.
이 「로키트」는 중공이 지구궤도에 발사한 인공위성의 「로키트」와 근본적으로는 같으나 중공이 실전목적의 ICBM을 처음 시험했다는 데에 의미를 갖고 있다. 군사분석가들은 이것이 중공의 대륙간탄도 「미사일」 CSSX4 (지대지 「미사일」4호)가 될 것이라고 말했는데 중공은 사정거리 2천4백km 이상의 중거리탄도「미사일」CSS2와 사정거리6천4백90km의 중장거리 ICBM CSS3을 보유하고 있다.
중공은 추후 ICBM실험 계획에 대해선 아무런 시사도 하지않고 있으며 얼마만큼의 ICBM을 보유할 것인지도 알려지지 않았으나 중공은 최근 미국과 소련이 ICBM을 1천3백98기, 1천54기씩 각각 보유하고 있음을 비교 발표했다.
중공핵 및 로키트 개발일지
▲64년=CSSX「미사일」개발 착수
▲64년 10월 16일=첫 핵실험(78년까지 23회 실시)
▲70년=첫 인공위성발사 성공
▲76년=사정거리 5천~7천km CSSX3형 ICBM 발사성공
▲79년=CSSX4형 ICBM 부분발사 실험성공
▲80년 5월 18일=CSSX4형 ICBM 발사성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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