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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 가동율 부쩍 떨어져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2면

전반적인 경기가 하강국면에 접어들어 거의 전업계가 가동율 저조와 재고누증에 허덕이고 있다.
재고누적·가동율 저하는 거의 전자·자동차·일반기계·석유화학·섬유·철강 등 전생산업계에 확산되고 있으며 내수와 수출「오더」가 계속 줄어들어 경기하강추세는 당분간 계속될 전망이다.
여기 곁들여 최근의 사회불안사태는 가뜩이나 어려운 경제상황을 더욱 가속시키고 있다.
14일 상공부에 의하면 자동차 제조업계의 평균 가동율은 32%수준에 머무르고 있으며 석유화학업계는 가동율이 65%수준이며 대규모공장이 조업을 중단하는 사태에 이르렀다.
4월말현재 재고는 가전「메이커」가 전년 같은 기간 재고수준의 3백%이상, 차량은 1백50%, 「메리야스」업계는 1백%에 달하고있다.
정부는 경기의 선별 회복책에 부심하고 있으나 업계는 경제난국타개를 위한 적극대응책이 절실하다는 주장이다.

<석유화학>
작년말 준공 가동한 호남「에틸렌」(「에틸렌」기준 연산35만t규모)의 가동율이 60%수준을 하회하고 있으며 VCM·저밀도「폴리에틸렌」을 생산하고있는 한양화학은 내수부진으로 가동율이70%에 머무르고있다.
전해공장으로는 동양최대규모인 한국「다우케미컬」(여천석유화학단지소재)은 소요자금 1억6천3백만「달러」를 들여 작년말 준공했으나 지난 1∼4월 사이 월평균 17%가동율을 유지하다 지난6일부터 전면 조업중단에 들어갔다.

<가전제품>
4월말 현재 냉장고는 작년동기비 재고수준이 3백43%인 11만7천6백대, 세탁기는 2백76%인 만9천2백대, 선풍기는3백78%인 55만4천2백대,「에어컨」은 5백77%인 2만3천9백대에 달하고 있다.
가전3사는 제품을 출고하면 특별소비세를 현금결제하고 제품은 대리점에 외상 출고되므로 가중된 자금난해소를 위해 부품업계에 대한 자금결제를 현품으로 이행함으로써 관련전체 업계에 자금난이 확산되고 있다.

<자동차>
자동차 제조업체의 평균 가동율은 32%, 작년4월에는 가동율1백%에 16시간 교대 근무했으나 현재는10시간 교대근무로 재고를 누적시키면서 조업하는 실정이다.
수출부진과 내수부진 때문에 4월말현재 작년 동기비 재고수준은 승용차가1백92%에 달하는 5만4천대,「버스」가 2백67%인4백48대에 달하고 있으나「트럭」은 재고가 작년수준보다 3% 줄어들었다. 업계는 2·4분기에는 가동율이 20%선으로 저하될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화섬원료>
「나일론」F사의 적정재고 수준이 3천t이나 3월말현재 5천19t으로 1∼2월 4천5백t수준에서 확대되었다. 「폴리에스터」F사 역시 적정재고가 3천9백t이나 적정재고의 2백13%인 8천2백76t, 「폴리에스터」SF사의 재고는 6천3백t(적정재고4천7백t), 「아크릴」F사는 1만4천2백t의 재고(적정수준 6천2백t)가 쌓여있다.

<기계공업>
원가부담·수주감퇴로 금속기기·정밀기기·농업용 기계·공작기계·섬유기계의 평균 가동율이 3월말현재 64.8%(창원공단50·4%)에 머무르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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