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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상계엄 해제 문제 국회-정부 함께 협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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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제주=신상범· 고흥길 기자】김종필 공화당 총재는 10일 『임시국회를 이 달 20일 이후에 열어 국정 전반에 관한 논의를 하여 국회의 기능을 살리겠다』 고 말하고 조기선거 및 계엄령해제 시기는 이번 국회에서 정부 및 신민당과 공약수룰 찾아 정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 총재는 10일 조찬을 겸한 기자회견에서『현재의 불투명한 정국은 경제사정의 어려움과 새로운 형태의 새 정부가 탄생하려는 과정에서 각 부문별로 서로 조화가 안되기 때문이며 정치발전과정은 긍정적』 이라고 말했다.
김 총재는 『노사 및 학원문제는 지금까지 오래 누적된 것들이 일시에 표면화되기 때문에 일어나고 있으며 해결을 위한 정부의 뒷받침이 충분하지 못한 때문으로 본다』고 말했다.
김 총재는 『학원문제가 가열되고 있으나 그 속에서도 학생들이 지성의 냄새를 풍기고있어 크게 우려되지 않는다』 고 말했다.
김 총재는 『학원문제와 노사문제에 관해 장소와 시간을 가리지 않고 이들과 대화 할 용의가 있으나 자칫 오해되어 문제가 어렵게 유도 될 우려가 있어 나서지 않고 있다』 고 말했다.
김 총재는 『공화당은 전과말소특례법에서 지난 1945년부터 50년 사이에 사상범으로 3년 이하의 처벌을 받은 사람과 제주도4·3공비폭동 사건 때 연좌제로 묶여있는 것을 포함, 대폭 구제할 수 있게 하겠다』 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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