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른5월… 활짝핀 동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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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날아라 새들아 푸른 하늘로-』-5월은 어린이날 58돌. 전국곳곳에서는 어린이날 기념식과 갖가지 잔치가 베풀어졌다.
고궁과 공원은 이날 하룻동안 어린이들에게 무료개방됐다.

<기념식>
서울에서는 상오10시 어린이대공원 야외음악당에서 정상천서울시장·윤석중새싹회회장등 관계자와 어린이·부모등 1만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기념식을 갖고 서울시와 중앙일보·동양방송이 함께 마련한 제2회 「서울어린이상·청소년상」수상자 45명을 표창했다.
이 상은 서울의 어린이와 청소년가운데 「나라사랑」·효행·예의·예능·체육·과학·기술등 11개부문에서 특히 뛰어난 어린이와 청스년들을 뽑아 주는 것으로 청파국교6년 장호근군(12)이 대상을 받았으며, 곽성용군(11·안암국교6년)등 5명 어린이상 본상, 백운호군(13·동도중1년) 등 6명이 청소년상 본상, 이상윤군 (12·대조국교6년)등 33명이 장려상을 각각 받았다. <관련기사 6면> 기념식에 이어「뽀빠이」이상룡씨등 연예인이 춤과 노래로 위안 잔치를 배풀어 많은 어린이들을 즐겁개 해주었다.
한편 정부는 착하고 장한일을 한 어린이22명을 표창하고, 어린이 복리사업에 공이큰 한국소아마비협회장 황년대씨(42·정립회관 관장)등 3명에게 국민훈장 석류장을, 신애원명예부원장인「노르만·바이츠」씨에게 국민포장을 주는 등 유공자 23명을 표창했다.
▲한국소년지도자협회 (회장 박승남)는 이날상오10시 제58회 어린이날을 맞아 서울장충동「호텔신라」영빈관위뜰에서 축하기념식을 가졌다.
이자리엔 어린이 1천명을 비롯, 학부형등 1천5백명이 참석한 가운데 전국에서 선발된 23명의 어린이에게 착한어린이상, 모범청소년상 2명, 아동지도공로표창 7명외 수상식이있었다.
수상식이 끝난뒤 기념식에서 어린이의 장래와 통일을 기원하는 2천개의 풍선날리기와 유치원 꼬마들의 「포크·댄스」·부채춤·무언극등의 재롱잔치가 벌어졌다.

<걷기대회>
이날 하오2시 서울남산야외음악당에서 장충동국립극장앞까지 이르는 4km의 남산길에서는 어린이와 학부모 1만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걷기대회를 가졌다.
은광여고 고적대를 앞세우고 부모들의 손을 잡은 어린이들은 차없는 길에서 오색고무풍선과 비둘기를 날리며 푸른 5월을 마음껏 즐겼다.

<고긍·대공원>
어린이들에게 무료개방된 어린이대공원과 자연농원등에는 상오9시부터 부모들의 손을 잡은 어린이들이 몰려 즐거운 하루를 보냈다. 특히 어린이대공원에서는 어린이날 행사와 위안잔치가 베풀어져 낮12시현재 40만여명하룻동안 1백여만명이 자연농원에는 10여만 여명이 입장했다.
어린이대공원측은 일찍 입장한 어린이 2만명에게 연필 l자루씩을 나눠주고 이날 하룻동안 잔디밭·수목등을 모두 개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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