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서 학적 변동자 80명 통보|학생들 수업거부…철회요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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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성균관대학교 1학년 학생 중 입영 집체 훈련을 거부한 학생에게 지난달 29일 징병검사 통지서가 발부됐다.
지난달 10일과 25일 등 2차례에 걸쳐 병영 집체 훈련입소를 거부했던 성대 김종혜군 (20· 공학계열 1년)에 따르면 지난 달 29일 동대문구청장 명의로 오는 10일 국군통합병원에서 신체검사를 받으라는 징병검사통지서가 발부되었다.
김군이 받은 징병검사통지서에는 「학적 변동자」라는 붉은 색의 고무인이 찍혀있었다. 한편 성대는 지난달 28일 병영 집체 훈련 미입소자 2백53명 중 81년 입영대상자 80명을 병무청에 학적 변동자로 통고한 것으로 밝혀졌다.
성대생 1천여 명은 1학년 학생들에 대해 징병검사통지서가 발부됐다는 사실이 학생들에게 알려지자 1일 하오 1시부터 수업을 거부하고 교내 금잔디 광장에서 ▲징병검사통지서 발부의 즉각 철회 ◆계엄의 즉각 해제 등의 「피킷」을 들고 농성을 벌였다.
또 총학생회는 입영 집체 훈련을 거부했던 학생들이 입영 할 경우 전학년이 자퇴키로 하고 교내에서 학생들로부터 자퇴 원을 받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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