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함 선린상고 격침의 주역|서울운서 첫완투…광주일 차동철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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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8면

『컨디션」도 좋았지만 오늘따라 타자들의 심리를 쉽게 읽을수 있더군요.』 지난해 우승 「팀」인 선린상고의 강타선을 산발4안타·1실점으로 막고 3진6개를 탈취해 승리투수가된 광주일고 차동철투수(18·2년) 는 얼굴이 붉게 상기되었다. 지난해 황금사자기 2회전 대경북고전에서 8-5로 졌지만 9회초 주전 선동열의 구원투수로 등장했을뿐 서울 운동장에서 완투를 한것은 선린상전이 처음. 차동철은 신인답지 않게 두뇌 「피칭」으로 선린상의 강타선을 자유자재로 요리해 주목을 끌었다. 조창수감독은 『「에이스」선동렬대신 잘 알려지지 않은 차동철을 선발투수로 내세운것은 건딜수 있을때까지 기다려 보려했던것 뿐인데 완투를 했다』면서 『차선수가 「컨트를」이 좋은데다 구질이 다양해 힘만 기른다면 임호균을 능가할수 있는 훌륭한 투수가 될수있는 유망주』라고 극찬.
광주서림국민학교 6학년부터 야구를 시작, 투수가 된것은 고등학교에 입학하면서부터.
신강은 177cm·66kg으로 손이 유난히 크다.
천정숙씨(47·광주서구농성동217)의2남1녀중 막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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