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식점배달원이 강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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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12일 하오2시쯤 서울여의도동1 수정「아파트」C동 707호 윤종일씨(47)집에 음식그릇을 찾으러간 이웃 대중음식점 한보장 종업원 최호근씨(22·일명 김익수·김철)가 혼자 집을 보던 김정실씨(28·여·윤씨부인의 의동생)를 흉기로 위협해 현금4만5천원·2돈쭝짜리 금목걸이(싯가5만원)·「다이어」5푼 반지(싯가1백20만원)등 1백39만7천원어치의 금품을 빼앗아 달아났다.
하오1시30분쯤 설렁탕을 배달해주며 김씨가 혼자 집을 지키고 있는것을 확인한 범인이『설렁탕 그릇을 찾으러왔다』며 「벨」을 눌러 김씨가 문을 열어주자 미리 준비한 연필깎기 칼을 김씨의 목에 들이대고 금품을 뺏은 뒤 김씨의 양손을 잠옷끈으로 묶고 이불을 덮어씌우고 도망하며『신고하면 죽인다』고 위협했다.
한보장 주방장 김인선씨(44)에 따르면 범인은 지난8일 남대문극장앞의 떠돌이무허가노상소개업자로부터 소개받아 채용해 범인의 정확한 나이·주소등을 전혀 모른다. 경찰은 범인이 서울원남동132의1 진흥반점에서도 2년전에 2일간 근무하며 현금2만5천원을 훔쳐 달아난 것을 밝혀내고 범인이 음식점을 떠돌며 배달을 하는체하며 주택가를 터는 상습범이 아닌가보고 1백73㎝의 키에 갸름하고 흰 얼굴·고수머리로 장발을 한 범인을 수배했다.
▲13일 하오8시30분쯤 서울 남산동1가6의1 LCI예식강(대표 김기성·55)에 2인조 복면강도가 들어 경비원 이기진씨(44)의 손·발을「나일론」끈으로 묶은뒤 금고를 부수고 현금2백40만원·10만윈짜리 자기앞수표2장·「카메라」1개등 2백70만원어치의 금품을 털어 달아났다.
▲13일 하오9시30분쯤 서울성수2동 315의64 골목길에서 집으로 돌아가던 오성심씨(23·여·서울성수동)가 길이10㎝의 과도를 든 3명에게 오른손을 찔린뒤 「핸드백」속에있던 현금 4만3천원을 빼앗겼다.
범인들 가운데 임모군(19·서울성수동)은 고함소리를 듣고 뒤쫓아간 방범대원에게 붙잡혔다.
서울동부경찰서는 임군을 강도상해혐의로 구속하는 한편 달아난 박성악군(20·주거부정·일명 용팔이)등 2명을 수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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