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복지단지가 생긴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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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서울암사동에 정신질환자와 지체부자유자들의 진료·생활상담·재활교육을 맡을 대단위 사회복지단지가 세워진다.
서울시는 「유엔」이 「세계심신장애자의 해」로 정한 81년부터 85년까지 5년동안 총91억원을 들여 서울강속구암사동에 3만여평 규모의 사회복지단지를 만들고 이곳에 심신장애자들의 진료·생활상담·직업재활을 맡을 7개 복지시설을 신설하며 불구노인만을 수용하는 특수양로원(상계동)을 세우는 등 10개 복지사업을 추진하는 내용의 심신장애자 종합복지대책을 마련했다.
이 복지사업은 산업재해와 각종공해로 해마다 2만여명의 심신장애자가 늘어나는데도 이들의 진료와 재활을 맡을 전문 수용시설이 없어 추진되는 것으르 사업비중 20억원으로 사회복지단지를 만를고 17억원을 들여 수용시설을 세우는 한편 이 사업에 민간기업의 참여를 권장, 심신장애자에 대한 국민적인 관심을 높이기로했다.
이 복지대책의 주요내용은 내년부터 82년까지 2년 동안 서울강동구암사동 3만편에 조성될 사회복지단지에 6억원을 들여 우리나라에서 처음으로 ▲정신병생활치료소(대지5천평·건평1천평)를 설치, 정신병원에서 퇴원한 환자가 집으로 돌아가기전에 생활훈련을 받을 수 있도록 했으며 ▲정신박약아 조기훈련원(지능지수40이상)과 ▲생활관(지능지수30이하) ▲직업훈련소가 함께 들어설 정박아재활 「센터」(대지2천평·건평8백평·예산6억4천만원)를 신설, 정박아의 자활을 뒷받침하기로 했다.
또 ▲시립정신병원(당암동)을 이단지에 옮겨 16억4천만원으로 병상 4백개 규모(대지 5천평·건평2천5백평)의 새 병원을 세우고 ▲지체부자유자 1백명을 수용할수있는 재활원(건평2백평·예산1억7천만원)을 신설, 목공예·용접·인장·도안등 직업훈련을 시켜 자활의길을 터 주기로했다.
이와함께 ▲맹인종합복지 대책으로 시각장애자 기능훈련원(대지1천3백39평·건평6백평)을세우고 5억5천만원을 들여 연립주택 1백가구와 부업작업장을 마련, 맹인들의 자활을 돕는 한편 ▲맹인·불구노인 1백명을 수용할 수 있는 불구노인 전용양로원(건평1백40평)을 상계동에 세우기로 했다.
이 복지사업은 또 83년부터 85년까지 장애자자활복지공장을 사회복지단지안 3천평(조립식 간이공장·건평8백평) 에 건설, 자활훈련을 마친 장애자들이 「블록」·벽돌·목제품·수공예품·시계·건축자재등을 생산토록하고 19억원을 들여 장애자재활「스포츠·센터」(대지 2만평·건평 1천5백평) 를 신설, 기능회복을 위한 물리치료실로 활용토록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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