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체전 간소하게"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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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최규하 대통령은 21일 전북도를 순시하는 자리에서 『국내외 의석 세가 어려운 가운데서도 공무원들은 동요말고 의연한 자세로 자기가 맡은 바 직무를 묵묵히 수행해 나가는 것이 필요하다』 고 말하고 『특히 일선 기관장들이 투철한 사명감과 시국관을 가지고 의연하게 나갈 때 아랫사람도 상사를 따르게 되며 일반 국민들도 공직자를 믿고 따르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최대통령은 『일부 공무원들이 대민 봉사자세면에서 바람직스럽지 못한 점을 보이고 있다』 고 지적하고 『대민봉사자세확립을 위해서는 우선 공직자의 언행이 일치되어야 하고 어떤 시책이든 결정이 되면 이를 꾸준히 밀고 나가는 자세가 필요하다』 고 말했다.
최대통령은 『특히 조령모 개식의 행정은 공무원에 대한 국민들의 신뢰감을 저해하게 될 것』 이라고 말했다.
최대통령은 『올 가을 전북도가 개최하는 전국체전은 세계적인 불황 속에서 우리나라도 그 영향을 받지 않을 수 없기 때문에 불필요하게 화려한 준비를 하지말고 짜임새 있는 알찬 체전이 되도록 준비하라』 고 관계관에게 당부했다.【전주=성병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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