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라톤」은 여성에 더 알맞다|일본 육상연 의학적 조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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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5면

피로회복도 빠르고 동양 여성이 더 유리「마라톤」은 적절한 훈련만 쌓기만 하면 여성에게 오히려 더 큰 가능성이 있는「스포츠」임이 의학적인 조사결과 밝혀졌다.
이조사는 42.195km의 「풀·코스」 「마라톤」이 과연 여성에게 체력적으로 적합하고 안전한가라는 문제를 해명하기위해 일본육상경기연맹이 작년 제1회 동경국제여자「마라톤」대회에 출전했던 49명의 선수(일본인30명, 외국인19명)를 대상으로 실시했던것으로『 「마라톤」 이 여성에게 알맞은「스포츠」임을 실증』 하는 많은 「데이터」가 나온 것이다.
일본 육련의「마쓰이」(송정수치) 과학위원장(명치대교수)은 『여성선수는「에너지」의 소모가 남성보다 효휼적이며 내구력이 남성에게 뒤지지않는 생리적 능력을 갖추고 있다』고 이 조사보고서에서 지적했다.
「올림픽」종목으로 멀지않아 채택될 추세인 여자「마라톤」에 관해 최초로 시도된 이 본격적인 과학적 연구는 신체적 형태·심전도·혈액·오줌(요)·혈압등의 의학 검사외에 선수들에 대한 「앙케트」 조사까지 병행, 여자「마라톤」의 특징을 종합적으로 구명했다. 조사에는 일본 육련의 과학위원회와 강화위원회·일본 「스포츠」 과학연구소·동경대의학부·동경자혜의대임상검사부·명치생명체력의학연구소등이 참여했다.

<여자의 생리적 적성>
운동이 피로를 부르는것은 핏속의 유산이 증가하기 때문인데, 여자「마라톤」 선수가 경기를 마친후 이 혈중 유산을 측정한 결과 남자선수보다 그 양이 적었다.
근육활동은 체내의 「글리코겐」을 연소시켜 이뤄지는 것이고 혈중 유산은 그 대사작용의 산물이므로 결국 여성선수는 남성보다 적은 연료를 소비하여 남성과 같은 양의 근육활동을 할수 있다는 생리적 강점이 입증된 것이다.
혈중 유산은 「레이스」후 평균 3배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는데, 이 증가폭은 남자보다 약간 낮은 것이며 특히 구미선수(약4.5배)보다 일본선수(약2.5배) 의 증가량이 현저히 낮아「마라톤」이 일본이나 한국여성에게 더 유리하지 않느냐하는 심증을 굳히고있다.
또 여자선수는「레이스」전후에 혈당치의 변화가 적어 혈중 유리지방산이 역시 남자보다 적었다. 이것은 여성이 지방 「에너지」를 효율적으로 사용. 장시간의 운동에 잘 견딘다는 특성을 보여주는 것이다.

<체중의 변화>
레이스전후 체중의 중량의 변화도 남성에 비해 적었다.
체중의 감소는 외국선수가 3.55%(평균 1.88kg). 일본선수는 3.45%(평균1.68두)였다. 남자는 4.15%(2.75kg)나 감소된다는 통계가 있는 것과 비교된다.

<피로회복>
42.195km의 정규 마라톤에서 남자 일류선수의 경우 빨라도 1주일 후라야 피로가 회복된다. 보통은 10일 내지 2주일정도라야 완전 회복된다.
그러나 8명의 일본여자선수들은 1주일만의 혈액검사에서 「레이스」전 안정을 취하고 있을때 상태로 거의다 회복되었음이 나타났고 여자선수전원이「레이스」 직후의 심한 피로의 기색을 씻어버려 여성의 왕성한 회복력을 보여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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