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서 내년에 「랜드새트-D」 위성 띄우면-자원 탐사가 보다 정확해 진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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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4면

지금 NASA (미 항공우주국)는 내년에 쏘아 올릴 지구 자원 탐사 위성 「랜드 새트-D」호를 제작하고 있다.
국세의 시위만을 위해 막대한 예산을 소비한다는 비난을 들어온 우주 산업 기술을, 농업·임업·해양·지질·환경 등 실제 산업에 이용하기 위해 그동안 미국이 띄운 자원 탐사 위성은 72년 「랜드새트-1」호 (현재 작동 중지), 75년 「랜드새트-B」호, 78년 「랜드새트-C」호 등 3개.
미국이 기존 「랜드새트」B·C에 이어 D호를 쏘게된 이유는 종래의 탐사 위성이 가로·세로 각 185㎞를 2,340줄로 나누어 찍는 「스케닝·미러·시스팀」인데 비해 같은 지역을 6,240줄로 세분해 종전보다 해상도가 좋고 분야별 심층 분석이 용이한 영상을 얻기 위해서다.
자원 탐사 위성 (ERTS)은 가시광선·복사적외선·열선 등을 찍을 수 있는 「카메라」를 갖고 지상 9백㎞ 상공에서 지구의 남·북극 궤도를 돌게 되어 있다.
이 위성은 1시간45분마다 1회전하면서 지구를 가로·세로 각 185㎞씩 잘라 광선별로 동시에 촬영, 지상의 수신소로 보내준다.
지상 수신소는 원격탐측에 의해 위성으로부터 받은 「필름」을 광선의 종류별로 구분, 특정 지역의 영상을 사진 또는 자기 「테이프」로 제작, 용도에 따른 분석에 활용하게 된다.
접수된 자료를 읽는 방법은 사진을 이용한 시각 판독법과 자기 「테이프」를 이용한 「이미지·프로세싱」 기법으로 나뉜다.
우리 나라에 자원 탐사 위성에 의한 판독기법이 들어 온 것은 「랜드새트-1」호가 발사된 72년.
「랜드새트-1」호의 성능 분석을 위해 NASA가 당시 지질 조사 연구소 (자원 개발 연구소의 전신)에 수신 자료를 보낸 데서 시작돼 자원연은 75년 「영남 지역의 구리·납·아연 광상 구조 파악」「아산만 농지 이용도 및 간척지 분석」, 76년 「태백산 지구 지질 구조선 규명」 등 부분적인 활용을 시도해 왔다.
또 KIST도 79년부터 원격 탐사 「팀」을 운영해오고 있는데 금년 4월중 「컬러」 화면 장치를 도입하게 되면 「산림 분포도 작성」, 아직 작성되지 않은 지형도 분석에 활용할 예정이다.
자원 개발 연구소 강필종 실장 (원격 탐사실)은 『81년에 「이미지·프로세싱」 기기가 도입될 예정인데 이 기기가 도입되면 자원 탐사는 물론 환경 오염도 측정·기상 상태 파악에도 크게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 KIST 원격 탐사「팀」의 김의홍 연구원도 『현재 K1ST의 모「컴퓨터」에 단자를 보강, 「이미지·프로세싱」 체제를 갖추어 토지 이용도 조사 등 광범한 부문에 응용하겠다』고 말했다. <윤재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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