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신탁은 2연승…6강 대열에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8면

종합선수권대회(1월) 우승 「팀」인 서울신탁은이 쾌조의 2연승으로 남은 두 경기에 관계없이 국민은(A조)에 이어 6강이 겨루는 결승「토너먼트」진출이 확정됐다.
제18회 춘계전국여자실업농구연맹전 4일째 경기(7일·문화체)에서 B조의 서울신탁은은 초반 장신 김정련이 부상으로 빠졌으면서도 조흥은을 48-34로 여유있게 눌러 2연승을 거뒀다.
한편 A조 경기에서 투지의 삼성은 정희숙(20점)·차량숙(25점) 「콤비」의 맹활약으로 상업은을 일방적으로 압도한끝에 74-58로 대승, 2승1패로 이미 결승 「토너먼트」진출이 확정된 선두 국민은(3승)의 뒤를 바짝 뒤쫓고있다.
또 같은 A조의 선경은 10차례의 동점을 이루는 접전 끝에 외환은과 47-47로 비겨 1승1무1패를 기록했다. 지난 대회 우승「팀」인 외환은은 1무2패로 탈락이 확정됐다.
이날 서울신탁은은 초반 조흥은 두 단신 소춘숙(1m62㎝) 성정애(1m63㎝)에「골」밑을 뚫려 8-2로 뒤졌다. 서울신탁은은 기둥인 김정련이 이때 조은흥 이용남과 부딪치면서 완쾌 안된 왼쪽무릎을 크게 다쳐「벤치」로 업혀 나왔는데 이것이 선수들을 자극시켰음인지 이영애 우혜영을 중심으로 조흥은을 속공으로 몰아붙여 곧 8-8로 동점을 이루었다. 이후 6차례의 동점극을 벌인 끝에 서울신탁은이 전반을 24-20으로 앞섰다. 후반 들어 서울신탁은은 철저한 대인방어로 조흥은의 공격을 차단하는 한편 박명옥의 「슛」마저 가세, 7분께 32-22로 앞서 대세를 결정지었다.
이날 조흥은은 후반시작 7분동안 단 1 「골」만을 기록하는등 모두 34득점으로 이번대회들어 최저득점기록을 남겼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