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민들의 불만은 "외국농축산물 수입하는 것"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2면

한국화투·대만 위패 등 일상들 수입에 열 올려
★…22일부터 강원 경기 충남북을 차례로 돌아온 이재설 농수산부장관은 농민들의 불만이 외국 농·축산물을 마구 수입하는 것과 농산물 값을 제대로 뒷받침하지 않는데 집중되고 있고 정신적으로 소외감을 느끼고 있더라고 전언.
이 장관은 이 같은 사실을 최규하 대통령에게도 보고, 농촌진흥을 위한 종합적정책의 필요성을 제의했다고 말하고 내주 중에 전남북과 경남북의 순시를 끝낸 뒤 종합보고서와 시책방안을 제시하겠다고 밝혔다.
이 장관은 최근 국내 정치·사회적인 여건변화와 관련, 농협·수협운영의 자율화·활성화문제를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정치는 잘 모른다. 시대의 흐름에 따라 갈뿐』이라고 말했다.
★…정부는 지금까지 대동공업·국제종합기계·동양물산 등 3개 업체가 독점해 온 농기계제조를 개방시킨다는 방침아래 현대양행과 아세아산업의 신규참여를 허용했다.
정부는 그동안 농기계 생산업체의 다원화가 부품공급등에 문제가 있다는 이유로 지존 3杜외에 신규참여를 억제해 왔다.
새로 종합농기계 생산업체로 지정 된 현대양행은 「트랙터」 「콤바인」등에 주력할 예정이며 아세아산업은 과거 방제기를 제작하던 업체로 78년부터 이미 경운기를 생산, 공급한 실적을 갖고있다.
★…일본은 수출도 많이 하지만 수입도 많이 해 그야말로 「요람에서 묘석까지」 해외에서 들여오고 있다.
「나리따」 공항에는 긴급수입품의 물량이 급격히 늘어나고 있는데 그 중엔 생화·「로열·.젤리」·뱀장어·다랑어·산새우도 한몫을 차지하고 있다.
「요교하마」세관에는 한국산 화투, 「스리랑카」의 종이로 만든 개, 중공산 문어, 「홍콩」산 제사떡, 대만산 위패가 통관을 기다리고 있다.
일본특유의 정월용품이나 「아이누」 (북해도 원주민)의 목각등 지방민예품까지 외제고 미「캘리포니아」에서 생산 된 청주가 신기하고 입에 맞는 다해서 호평을 받고있는 실정.
야채 값이 뛰자 대만의 양배추나 미국산 양상치도 한 몫하고 있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