늦은감있지만 환영 정치범 모두 복권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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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김영삼신민당총재는 29일 정부의 복권조치에 즈음한 성명을 발표,『김대중동지를 비롯한 민주인사들에 대하여 복권조치가 이루어진 것은 늦은감이 있으나 진심으로 환영한다』고 말했다.
김총재는 『권력의 횡포에 의하여 민주시민의 권리를 부당하게 유린당했던 민주인사들에 대한 권리회복은 당연한 것』이라고 말하고 『우리는 이를 계기로 이 땅에 다시는 독재와 인권탄압·보복정치가 발붙일수없는 민주정치의 기틀을 마련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총재는 『그동안 정치활동에 자유를 빼앗겼던 동지들이 민주발전대열에 동참하게 될 것을 기대하며 신민당은 문호를 활짝 열어 민주세력의 대동단결과 수권태세확립을 위해 최대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고재청 민권옹호위원장도 성명을 발표,『이번 정부조치가 긴급조치위반자에 한해서만 복권을 해준 처사는 부당하다』고 주장했다.
한편 신민당은 이날 당확대간부회의를 열어 이번 복권조치에서 제외된 유신이전의 정치범과 경합범에대한 대책을 논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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