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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주에 시민의 종 설치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4면

경남의 고도 진주 촉석루에 새로운 명물이 될「진주시민의 종」이 설치된다.
전국적으로 전주에 이어 두 번째로 조성된 「진주시민의 종」 (일명「호국의 종」)은 진주시가 시민문학체육기금 3천5백 만원을 들여 만든 것으로 서울 범종 사에 의해 착공 1년만인 18일 완성됐다.
진주성 복원공사의 일환으로 조성된 이 경은 4월 초 촉석문 누각이나 성내 어린이 놀이터에 설치돼 진주시의 정기와 시민들의 호국 얼을 담은 종소리를 울려 퍼지게 한다는 것.
종의 규모는 무게5천kg, 높이 2·7m, 직경1·7m이며 용사는 상원사 종과 에밀레종의 모양을 본떠 조각했다.
문양은 진주를 상징하는 논개상·촉석루·남강죽림·시민헌장·무궁화 등을 4면에 조각했다. 유두는 36개의 무궁화로 장식하고 하대는 진주성과 남강의 흐르는 물을 조각, 종을 한 층 돋보이게 했다.
종을 검수한 김주태·신영훈 문화재 전문위원은『8·15해방 이후 규모·음향이 가장 무게 제작된 것으로 종의 제작발전상을 한눈에 보여주는 작품』이라고 평했다.【진주=허상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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