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후보 지명대회 신민,5월에 개최할듯|재야인사들 복권되면 민주방식으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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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신민당은 정부가 발표한 정치일정이 예상외로 빨리당겨져 조기총선거가 이루어질수도 있다고 보그 5월중에 대통령후보지명대회를 열 가능성이있다.
신민당은 이를위해 4월까지 전당대회를 위한 당초적정비를 완료해 그이후에는 언제라도 전당대회를 열수있을것이라고 16일 정재원 임시대변인이 말했다.
정대변인은 조기총선의가능성으로▲국민들이 조기선거에대한 욕구가 팽배해있고▲경제위기극복올 위해서는 민주정부가 하루빨리서야한다는 점등이라며 4월중에 국회의 총법개정안이결정되면 과도기를 구태여길게 끌고 갈 이유가 없을것이라고 주장했다.
정대변인은 이날 김영삼총재가 밝힌 재야인사영입에 관한 담화문의 배경을 설명하면서 이같이 말하고 5월전당대회는 재야인사들의 복권이 전제된 것이며 신민당은 선의의 경쟁에 의한승복의 전통이있으므로 후보지명이 민주방식에 의한경쟁이될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10·26」후 김총재는 후보는 후보예상자간의 타협을 봉해 결정하겠다고 밝혔으나 연두기자회견등을 통해 지명 대외쪽으로 의사를 밝히고 있다. 신민당은임시전당대의에대비해3월중순까지전국시·도지부결성을끝내고 총재자문위와 국민경제평의회도 4월까지 설치할 계획이다.
국민경제평의회의경우 학계·경제단체·언론계·전직관료동으로구성,우리나라의 경제진로룰 밝힐수있는 대안을 제시하며 자문위는 13명 정도로 구성할 계획이다.
신민당은 기구및 조직정비를 서둘러 4월이후는 어느때든지 후보지명을 위한전당대회를 열수있는 준비를 갖추겠다는 방침이다. 정대변인은 당내에서는 지명대회를 겨냥해 전국적인조직활동에 힘을 쏟고있는 사람도 있다는것을 시인하면서 당의 단합을위해 누구든 노력을 해야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김총재는 재야인사들영입에대한 담화를 발표,『신민당은 이 나라 민주세력의 구심점을 형성하여 반민주 구세력과 대결전을 위해 출전을 서두를것』 이라고 말하고 신민당의전국 조직을 총동원하고 중앙당및 시·도지부·지구당에이르기까지 문호를 개방하여 전국민적 참여와 민주세력의 단합을 무조건 받아들일수있는 조치를 취하고있으므로 국민들의 적극적인 동참을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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