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 잃은 개 보신탕 해먹은 여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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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서울서부경찰서는 길 잃은 진도개로 보신탕을 해먹은 박학실씨(50·여·서울 진관 외동 308)를 점유이탈물 횡령혐의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박씨는 지난달 19일 길을 잃어 자기집에 들어온 같은 동네 김관도씨 (35) 소유 3년생 진도개 (싯가50만원) 를 10여일 동안 보호하다 보신탕을 해먹었다는 것.
박씨는 경찰에서 『집이 가난해 개를 키울 형편이 못된데다 개가 사람 몸에 좋다는 말을 듣고 신병으로 앓고 있는 남편 정모씨(60)의 보신용으로 잡아먹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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