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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현, 판정패 전원일치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8면

【동경=김두겸특파원】한국의 김용현(23)은 27일밤「오오사까」(대판) 부립체육관에서 벌어진「프로·복싱」WBA(세계권투협회)「주니어·플라이」급「챔피언」인 日本의「구시껜·요오꼬」(구지견용고·25)와의「타이틀·매치」에서 선전분투했으나 심판전원일치판정폐로 물러나고말았다.
동급7위이며 OPBF동급「챔피언」인 김용현은 1만2천여 관중이 지켜보는가운데 벌어진 이날 경기에서 초반부터 좌우「훅」을 구사, 적극적으로 파고들었으나 키가크고 팔이긴「챔피언」「구시껜」의「아웃·복싱」에 밀려 7회만을 이겼을뿐 열세를 면치못했다.
김선수는 왼손잡이인「구시껜」의「라이트·잽」에눌리다 7회에 강한「라이트·훅」을 터뜨려「구시껜」을「그로기」상태까지 몰아가기도 했었다.
그러나 김용현은 8회에「구시껜」의 으른쪽 눈위를 찢어놓기도 했으나 9회에「버팅」이 심하다고 감점을 당해 결정적으로 열세에 몰려 선전도 보람없이 완패하고 말았다. 이로써「구시껜」은 21연승(14KO)과 함께 11차 방어전에 성공, 이 체급 세계「타이」기록(「베네쉘라」「루이스·에스타바」의11차례)을 세웠다. 또 김용현은 12승(3KO)3무5패를 기록했다.
▲김용현의 말=「구시껜」의 헛점을 노려 단숨에승부를 내려고 했으나 오른쪽「잽」이 날카로와 접근전이 어려웠다.「챔피언」은「스파드」「펀치」가 모두 갖추어진 훌륭한「복서」였다. 한번 더 기회가 오면 이길 자신이있다.
▲「구시껜」(구지견) 의말=2회에 도전자의 머리를 잘못쳐서 오른 손목을 다쳐 이후 경기가 뜻대로 풀리지않았다. 10회부터 승리를 확신,「매니저」의 지시대로 KO승을 포기하고 득점위주로 경기를 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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