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공관장 대폭 이동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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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정부는 오는 2월초 해외공관장 30∼40명을 경질하는 대폭적인 공관장 이동을 단행할 예정이다.
전해외공관장들은 최규하 대통령에게 재신임을 묻기 위한 일괄 사표를 박동진 외무장관을 통해 이미 제출해 놓고 있다.
외무부는 지난 연말부터 공석 중인 「사우디아라비아」 「캐나다」를 비롯, 6, 7개국 대사를 내정해 이미 「아그레망」을 요청했으며 이 밖의 이동 대상자에 대한 「아그레망」도 곧 보낼 것으로 알려졌다.
해외에서 10년 이상 근무한 대사 중 김영주 주「오스트리아」, 문희철 주「쿠웨이트」, 이창희 주서독, 강영규 주「필리핀」, 현시학 주「멕시코」, 연하귀 주화란대사 등과 험지 장기근무 및 4년 이상 근속자인 박영 주중앙아, 한우석 주「코트디브와르」, 신기흠 주「자이레」, 김동근 주「수단」, 한상국 주「노르웨이」대사 등이 이동 대상에 포함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이한림 주호주, 이택근 주「모로코」, 한표욱 주영, 노석찬 주「아르헨티나」, 채명신 주「브라질」대사 등은 귀국 또는 임지교체를 희망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외무부 본부에서도 이민용 차관·박쌍용 정무차관보 등 몇 사람이 대사로 전출돼 차관보 및 실·국장급 이상 간부들의 이동도 뒤따르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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