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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지니어링」회사를 대형화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2면

정부는 해외건설수출이 둔화됨에 따라 국내「엔지니어링」회사를 대형화, 중동지역의 「플랜트」건설공사에 적극 참여시킬 방침이다.
이를 위해 정부는 현재18개사 (해외면허소지자)로 난립되어 있는 국내 「엔지니어링」회사를 5개정도로 통폐합하여 중동지역에 진출하고 있는 연간실적 2억「달러」이상의 기존건설회사에 계열화시키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이는 최근 중동각국에서 항만·도로등 토목·건축공사가 거의 마무리되어 「플랜트」건설등으로 경제개발「패턴」이 전환되는 단계로 접어들고 있는데 따른것이다.
22일 건설부에 따르면 중동건설수출의 경우 우리나라는 73년 2천4백만「달러」에서 연평균 2백82.7%의 급신장율을 거듭하여 작년에 79억8천2백만「달러」로 「피크」를 이뤘으나 올해부터 내려가기 시작, 이에따른 실적은 59억「달러」이며 년말까지 65억 「달러」를 수주할수 있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같은 중동건설수주감소는 우리나라 건설업체들이「엔지니어링」 기술미숙으로 중동각국이 착수하고 있는「플랜트」·건설등 대형「프로젝트」에 참여하지 못하고 있기때문으로 알려졌다.
이에따라 정부는 국내「엔지니어링」회사의 육성이 시급하다고 보고 「엔지니어링」기술축적을 위해 국내회사의 대형화와 함께 선진국과의 합작체제를 통해「플랜트」건설능력을 배양한다는것이다.
현재 국내에는 모두2백36개 「엔지니어링」회사가 등록하고 있는데 이 가운데 18개회사가 해외면허를 가지고 있으며 해외건설에 실제로 참여하고 있는 회사는 5, 6개정도에 불과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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