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임식단 종전보다 낮춰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2면

○…21일 10대대통령 취임식은 국립교향악단이 승리의 노래를 연주하고 참석자들이 모두 일어나 박수를 치는 가운데 최규하대통령과 원색 한복을 입은 부인 홍기여사의 입장으로 시작돼 43분만에 끝났다.
이번 취임식은 △식단의 높이를 9대때 보다 60cm낮춰 위압감을 줄이고△국무위원·사법부·입법부·외교사절증 내외귀빈석에 초록색「카피트」를 깔아 준「로열·박스」로 만틀었으며 △대통령가족 11명과 친척30명이 앉을 특별석을 설치한 것이 특색.
가족으로는 장남 윤홍씨(무역진흥공사) 차남 진석씨(외환은행), 딸 종혜씨, 사위서대원씨 (외교관)와 동생 명하씨(농협이사) 중하씨(해군제독) 석하씨, 그리고 처남 홍완기·댁기씨등이 참석.
대통령과 국회의장·대법원장·통대운영위원장·주한외교사절단장·취임식준비위원장 내외등이 자리잡은「로열·박스」엔 붉은색「카피트」가 깔렸고 국립교향악단(1백명)과 시립합창단(1백20명)이 자리한 원형바닥에는 초록색「카피트」를 깔아 돋보이게했다.
중앙 「돔」에는 오색휘장을 둘러 멋을냈으나 식단 뒷면은 노란색바탕에 파란색 봉황의 대롱령 휘장만 해놓아 단조롭고 정결한 분위기. 국립교향악단의 연주곡목중에 「대통령찬가」를 뺀것이 이번에 다른점이다. 한편 저녁 7시반부터 1시간동안 청와대영빈관에서 베푸는 만찬에는 윤보선·허정·백악준 ·백두진·정일권·김홍일·민복기씨등 전직 삼부요인과 정당대표등 2백명이 초청됐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