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6월 화랑과 3차전 본사 초청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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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8면

서독「프로」축구에「데뷔」한지 불과 4개월동안에 일약「톱·클라스」의 공격수로 각광을 받고있는 한국이 낳은 불세출의 「스타」차범근선수가 소속「팀」인 「아인트라하트·프랑크푸르트」와함께내년6월초에 내한, 국가대표 화랑 「팀」과 서울과 부산에서 3차례의 친선경기를 갖게되었다.
차범근의 「프랑크푸르트·팀」방한초청은 중앙일보·동양방송이 추진한끝에 지난주 「매니저」 「우도·클룩」씨와 정식계약을 체결했으며 내년6월5일부터 15일사이에 서울과 부산에서 화랑과 3차전을 벌이기로결정한 것이다.
이 친선경기는「프로」축구의 본고장이라 서독「분데스·리가」에서 줄곧상의권을 유지하고있는「프랑크푸르트·팀」이 내년7월「모스크바·올림픽」 출전이 유망한 화랑에 마지막 전력정비의 좋은 기회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되며 특히 1년동안에 세계적 「플레이어」로 성숙한 차범근의 새로운 모습을 국내「팬」들이 직접 즐기는 최초의「이벤트」가 된다.
지난8월11일 서독한인연합회 여우종회장의 노력으로 명문「프랑크푸르트」에 입단했던 차범근은 15일종료된 「분데스·리가」79년 「시즌」에서 17 「게임」을 통해 6 「골」을 기록, 다른8명의 선수와 함께 득점「랭킹」10위를 차지하고있으며 (「분데스·리가」 소속선수는 3백50여명)득점외에도 다양한 「플레이」로 수많은「어시스트」를 기록,「프랑크푸르」가 상위로오르는데 가장큰 기여를했다. 차범근은 또·모두23차례의 경기를통해 단1분도「벤치」에 쉰 적이 없어「팀」의 확고부동한 공격주전으로서 위치를 굳혔고「프랑크푸르트」가 「유럽·컵」선수권대회에서도 8강에 오르게 하는데 가장큰기여를하여 서독「매스컴」등으로부터 여러차례 서독축구의「베스트11」에 뽑히는 영광을 안았다.
일요주간지인「빌트·암·손탁」지는 79년「시즌」을 결산하여 차범근의 활약도를 「분데스· 리가」 전체선수중 13위로 평가했으며 「팀·매니저」인 「우도·콜룩」씨는 『차는 서독에서도 찾기힘든 천부적인 자질을 보유, 대성할것이 틀림없다』고 극찬했다.
「프랑크푸르트」의 간판선수가 된 차범근에게 앞으로 남은 과제가 있다면「함부르크」소속의 「케빈·키건」(영국)처럼 외국선수로서 최고의 위치에 올라서는 것뿐이라해도 과언이 아니라는것이 중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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