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스크바·올림픽출전이 꿈"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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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8면

『막내삼촌이 못 이룬 꿈을 제가 한번 해보겠다고 해본 것이 실현되어 기쁩니다. 앞으로 황철순 선배와 함께 대결해서「모스크바·올림픽」에 출전하는 것이 꿈입니다.』
한국에 금 「매달」 을 안겨준 박기철은 지난72년「뮌헨·올림픽」과 76년「몬트리올·올림퍽」 「라이트·웰터」급 대표선수인 박태식씨 (현 오뚜기체육관관장)의 조카.
삼촌을 따라다니며 광주 무진중1년 때부터「샌드·백」을 두드리기 시작한 것이 오늘의 영광을 안게 된 것.
그는 박태식씨 위로 돌아가신 박청·박두환씨등 3명의 삼촌이 모두「복서」 출신의 가족속에서 자랐다. 키 1백72cm로 비교적 큰 그는 눈이 빠르고 「원투·스트레이트」는 일품이지만 「스테미너」 부족으로 중반전에 허덕이는 것이 결점이다. 광주에서 상업에 종사하는 박보현씨의 2남2녀중 차남인데 평소 뒷바라지 해준 어머니(이복현·43)의 얼굴이 떠올라 눈물이 났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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