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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산농원」운정장학재단에 출연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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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김종필공화당총재는 8일 자신이 소유하고있던 충남서산소재 「삼화축산」의 전 재산을 5년전 그가 설립한 운정장학재단(이사장 최규남)에 출연했다.
삼화축산은 대지 6백42만9천평의 산림목장으로 젖소 1천3마리, 비육우3백36마리을 기르고 있다.
김총재는 5년전 제주도감귤농원(5년전 싯가5억원)을 출연, 운정장학재단을 설립했다.
이날상오 세종문화희관에서 열린 기증식에서 김총재는 『74년3월 감귤농원을 출연할때 서산목장도 5년후 자립단계에 이르면 청소년을 위한 공공재산으로 내놓겠다는 뜻을 밝힌바있고 아직 그 단계에 이르지 못해 2년후쫌 기증할 생각이었으나 최근 삼화축산을 둘러싸고 일부에서 나에 대해 사실과 다른 오해와 잡음이 없지 않은데다 이제는 장학재단이 이 목장도 충실히 운영할 수 있을 것이라는 신뢰감 아래 당초약속대로 기증한다』고 말했다.
서산목장은 경사 30∼40도의 산지를 개간해 초지로 조성한 국내 최초의 기업목장이다. 땅은 68년 문학재관리국이 문와재보수예산조날을 위해 팔려고 내놓은 국유지를 2천48만원(6년 분할상환)에 산것으로 69년봄부터 개간에 착수해 10여년동안 총 6백42만9천평중 3백90만평을 초지로 조성했다.
이 가운데 경사 30도이하의 초지는 96만평이며, 나머지는 모두 40도내외의 급경사초지(최고 높이 해발4백m) 라고 김총재는 밝혔다.
이 목장에는 국내 최초의 풀사료공장이 있고 젖짜는 곳등 23동의 부대시설이 갖춰져 있다.
76년부터는 이 목장에서 나오는 쇠똥을 비료로 하여 과수단지를 조성해 내년에 왜성사과묘목 1만8천그루에서 첫 수확이 나온다.
삼화축산은 처음 6∼7년동안 정부의 축산정책에 따라 한우사육에 치중하느라 경제적으로 큰 수익을 올리지 못했으며 3천3백40마리의 한우송아지를 키워 판돈으로 76년부터 연차적으로 젖소를 사들였다.
또 인근 7백88가구의 농가에 예탁사육시킨 한우 1천41마리는 싯가의 7할을 지급했고 연 취업인구가 10만여명에 달했다.
운정장학재단의 임원은 다음과같다.
▲이사장=최규남 (전문교장관) ▲당연직이사=문교강장 (박찬현) 과기처장관 (최종완) 농수산장관 (이희일)서울대총장 (고병익) 연세대총장 (이우주)고려대총장(김상협) 이화녀대총장(정의숙)충남지사 (손수익) ▲이사=한경직 (영낙교의목사) 오봉근 (검찰총장) ▲감사=권중휘 (전서울대총장)강신익(제주도지사·당연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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