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립 농아극단 내한공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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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중앙왈보-동양방질과 극단 「현대극장」이 공동주최하는 미국「국립농아극단」의 내한공연이 12월6∼8일 세종문화회관 소강당에서 열립니다(6,7일은 하오7시, 8일은 하오3시·7시).「침묵의극단」이라고 불리는 이 농아극단은 67년 「브로드웨이」무대장치가「데이비드·헤이스」와 현「유진·오닐·센터」이사장 「조지·C·화이트」에 의해 설립되어 지금까지 피나는 훈련과 노력을 거듭, 「브로드웨이」l류 극단으로 성장한 경이적인 단체입니다.
들을 수 없고 말할 수 없는 불구자들이 자신의 장애를 딛고 이룩한 독특한 무대예술은 미전역에서 2천회 이상의 공연으로, 또 14회에 걸친 해외공연으로 이미 세계 여러나라에 널리 알러져 있읍니다.
손짓과 얼굴표정, 「팬터마임」 등 「육체의언어」를 통해 한국관객들에게 선보일 이번 공연의「레퍼터리」는 ▲제1부『나무와 소년』 『4개의 우화』(「정원의 일각수」「나방이와 별」「영리한 파리」「어린 소녀와 여우」) 『마법의 화가』 등 동화의 세계와 ▲제2부「손턴·와일더」작 『우리음내』등 입니다.
이들은 수준높은 차원의 이색무대와 함께 불구자에게까지 문화예술에의 참여를 배려하는 선진국의 불구자 복지정책의 일면을 생생히 보여줄 것입니다. 연극「팬」을 비롯한 관심있는 분들의 많은 성원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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