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부 경기, 취소·무기연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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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8면

79년도 「시즌」을 마무리하는 축구·배구·농구 등 일부구기종목과 「복싱」등이 경기장 사정 등의 이유로 취소 또는 무기 연기되어 관계자는 물론 「팬」들을 실망시키고있다.
대통령 서거로 일시 중단되었던 각종 경기는 지난 4일부터 일제히 재개됐으나 효창운동장에 이어 장충체육관마저 15일부터 사정에 의해 사용이 어렵게 돼 각종 경기의 중단과 연기가 불가피해진 것이다.
농구는 18일부터 장충체육관에서 별어질 추계여자실업연맹전이 15일 갑자기 취소된 것을 비롯, 일본관서대학선발「팀」 초청경기, 추계대학연맹전등이 모두 어렵게 됐다. 또 축구의 추계실업연맹전, 배구의 남녀실업연맹전 후반기「시리즈」등도 취소됐다.
한편 오는 30일 장충체육관에서 벌어질 예정이던 「프로·복싱」 WBC「슈퍼라이트」급 「챔피언」김상현의 3차 방어전(도전자 미국의 「사울·맘비」) 은 장소가 문화체육관으로 옮겨졌다.
또 「아마·복싱」우승권대회는 13일 장충체육관에서 개막, 경기를 갖고 17일부터 문화체육관으로 옮겨 속행됐으나 17일부터는 문화체육관도 사용할 수 없게 돼 중단사태를 빚고있는 실정이다.
배구·농구 등은 서울의 체육관사용이 불가능함에 따라 지방개최도 고려했으나 각 「팀」에 출전경비가 부담이 되기 때문에 중단하기에 이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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