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베드에 누운 섹시한 비키니녀, 복부에 대변 주머니 '깜짝'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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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여성이 일광욕을 즐기고 있는 사진이 네티즌 사이에서 화제다. 대변주머니를 착용하고 선베드에 누워있기 때문이다.

화면 속 주인공은 구릿빛의 매력적인 피부와 늘씬한 몸매를 자랑하고 있다. 하지만 복부에 노출된 흰색 주머니가 유독 시선을 끈다. 이는 대변 주머니로 알려졌다.

영국 BBC방송은 2일(현지시간) 잉글랜드 헤리퍼드우스터주에 사는 한 여성의 사연을 소개했다. 사연의 주인공인 베서니 타운센드(23·Bethany Townsend)는 과민성 대장증후군인 크론병을 앓고 있다고 보도했다.

베서니는 과민성 대장증후군으로 20여 년 간 고통을 받아왔다. 2010년 창자가 파열돼 절제술을 받았고 항생제 내성 세균(MESA)에 감염돼 16인치 정도를 더 잘라내야 했다.

그는 “남성들이 호감을 보이다가도 자신이 늘 대변주머니를 차고 다녀야 한다는 사실을 고백하면 멀어졌다”고 말했다.

하지만 베서니는 지난해 결혼에 골인했다. 남편 이안은 다른 남성들과 달리 베서니의 대변 주머니를 보고도 진심으로 아껴주었고 마침내 커플은 부부가 됐다.

베서니의 사연이 알려지자 많은 사람이 그녀에게 관심과 지지를 보냈다. 또 그녀처럼 대변주머니를 차고 있는 다른 여성들도 당당하게 비키니 차림을 공개하기 시작했다.

베서니는 “크론병에 관한 인식이 널리 확산한 것에 감사하며 대변주머니를 차는 것에 자신감이 생겼다”고 말했다.

크론병은 소화기관 어느 부위든 발생할 수 있는 만성 염증성 장질환이다. 정도는 다르지만 이 증상을 지닌 환자는 갑작스러운 생리 현상을 참을 수 없어 생활에 큰 불편함을 겪는 것으로도 알려졌다.

온라인 중앙일보
사진 BBC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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