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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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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4면

<퇴직후 회사서 월급지불 자꾸 미뤄|노동청"회사가서 알아보라"|문닫은회사선"노동청가보라"
지난해 3월 부산시양정동에 있는 삼원상사에 취직해 4개월동안 근무한뒤 퇴직한 근로 여성입니다.
퇴직을 하며 마지막달의 월급을 타려하니 회사측은『퇴직자에 한해서는 3개월후 월급을 지급한다』며 10월달에 나오라고 했읍니다. 하는수 없이 3개월을 기다린 다음 10월말쯤 찾아가니 또『회사 사정이 있다』며 11월달에 들르라고 하더군요.
또다시 한달이 지나 12월14일 확인전화를 거니 경리담당 아가씨가 지불날짜를 12월24일로 연기했다며 그날 오라는 대답이었읍니다.
약속한 날 회사에 들르니 회사안이 너무 조용했읍니다. 한 경리사원에게 월급관계를 문의했더니 회사가 적자운영때문에 노동청과 협의중이라며 월급지불관계는 노동청에 문의해 보라는 것이었읍니다. 다시 노동청으로 전화를 걸어 담당자를 찾아 사정을 얘기하니 그는『우리도 모르는 일이니 직접 회사에 물어보라』고 했읍니다.
회사롤 찾아가면 『노동청에 물어보라』고 하고 노동청에 문의하면 『회사에 가서 직접알아보라』는 대답만 되풀이 할 따름이었읍니다.
근로자들의 억울한 사정을 밝히고 이를 안내, 해결해주는 곳이 바로 노동청인줄로 알고있습니다. 노동청이 억울한 사정을 듣고도 이를 무성의하고 불친절하게 처리한다면 근로자들은 어디에다 이를 호소하겠읍니까.
또 사용자도 적자운영을 구실로 근로자의 임금을 떼어먹으려드는 부도덕한행위를 하지 말아야 합니다. 나선희 (부산시양정1동445의3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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