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루오션, 터키 의료기기 시장 잡아라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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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키 의료기기 시장의 성장가능성이 점쳐진다.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의 터키 보건의료현황 조사보고서에 따르면 터키 의료기기 시장은 해마다 성장해 현재 세계 30위권에 진입했다. 2015년에는 시장 규모가 31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추정된다. 유럽연합 진입을 위해 통합 의료시스템을 구축하기 위해서 정부가 대규모 투자를 해서다.

터키 내에는 많은 국내 제조업체가 있지만 점유율은 낮은 편이다. 전체의 약 85%를 수입에 의존하고 있다. 국내 제조업체는 주사기 등 낮은 기술로 생산하는 품목에 집중한다.

수입 시장에서는 미국이 전체의 약 3분의 1을 차지한다. 주로 정형외과 관련 기기와 삽입기구다. 그 다음으로 수입하는 국가는 독일이다. 전체의료기기시장의 약 20%를 차지하는데 치과재료가 주를 이룬다.

터키 의료기기 인허가는 보건부에서 담당한다. 터키는 EU 준회원국으로 의료기기 허가를 받기위해서는 반드시 MEDICAL DEVICE CE MARKING을 획득해야한다.

CE인증은 4개 등급으로 분류되는데 각 등급에 따라 요구 조건이 다르다. 위험도가 가장 낮은 등급인 클래스1은 제조자 스스로 적합성을 선언할수 있고, 승인기관의 승인을 받아도 된다. 반드시 기술문서를 보유해야 하며, 그 윗단계 등급은 품질보증시스템인증(ISO13485)을 받아야한다.

ISO13485는 인증과 적합성 선언을 하는 방법이 있는데 두방법 모두 기술문서 작성과 제출이 필수다. 의료기기로서 CE인증을 받으려면 의료기기에 특화된 품질시스템을 구축(ISO13485) 인증기관의 형식검사를 획득하는 절차를 거쳐야한다.

터키는 의료산업을 시작으로 주요 민간산업분야에 Offset 제도 도입을 추진한다.

터키는 국제경쟁 입찰 시 외국기업이 낙찰되면 낙찰 조건으로 일정한 의무를 부과하는 Offset제도를 도입해 시행중이다. 그러나 현재는 방위산업에 한해 시행하고 있다.

터키정부는 이 제도를 확대해 무역수지 적자를 일부 해소하고 기술이전과 인력 고급화 등으로 향후 터키 산업구조를 고부가가치산업 중심으로 변경하려한다. 이 제도는 무역수지 적자해소가 시급한 의료산업부터 도입될 예정이다.

2011년 터키 의료시장 수입규모는 전년도 대비 6.5% 증가힌 47억 달러를 기록했다. 수출은 5억달러에 불과했다.

특히 의료기기는 대부분의 기기를 수입에 의존한다는 점에서 무역수지 불균형과 기술이전이 시급한 상황으로 보고 의료분야 각종 프로젝트 발주 시기와 맞물려 의료산업을 우선 도입대상으로 지정했다.

이 제도가 적용되는 프로젝트는 500만달러 이상 프로젝트만 해당한다. 프로젝트 규모의 약 50% 높은 비율을 외국인 투자 등 다양한 방법으로 상쇄시켜야한다. 최근 대형프로젝트 발주가 많은 의료산업이 우선 적용대상으로 선정됨에 따라 관련 프로젝트 참여시 주의가 요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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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민영 기자 tia@joongang.co.kr <저작권자 ⓒ 중앙일보헬스미디어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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