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박대통령 국장절차 확정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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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고 박정희 대통령 국장강의집행위원회는 국장집행계획을 확정, 31일 하오 발표했다.
이 계획에 따르면 3일 상오9시 청와대에서 발인식을 갖고9시30분 효와낭을 출발, 도보로 삼청동∼중앙청 동문을 거쳐 영결식장인 중앙청 광장에 도착, 10시부터 영결식을 거행한다.
영결식장에는 유가촉,강례위원,특사,의교사걸,초청인사빚기타맹사요원둥 모두 2천3백30명이 참석하며 남자는 「모닝코트」 또는 흑·감색양복, 여자는 흑색 또는 횐색 옷을 입도록 되어있다.
영결식은 개식에 이어 국기에 대한 경래, 고인에 대한 묵념 순으로 진행되며 북념을 할 때 전국에 「사이렌」을 울려 전 국민이 1분간 묵념을 올리게 되어있다.
이어 집행위원장 신현화 부총리의 약력보고, 훈장(건국훈장대한민국장) 봉정, 장의 위원장인 최규하 대통령 권한대행의 조사와 불교 (찬물가네) 천주교(성가대)기독교(찬양대)애 의한 종교의식과 육둔녹음근청(6∼7분)이 끝나면 유촉과 주객 6백 명이 현화 하고 조가, 조총(1명의 조총대가 3발)의 순서로 1시간30분 동안 거행된다.
영결식이 끝나면 고 박대통령의 유해는 운구차로 상오 11시30분 영결식장을 출발, 광화문∼서울역∼제1한강교를 거쳐 국립묘지에 도착, 하오 2시부터 안장식을 갖는다.
국장당일 2천 개의 가노기를 청와대∼세종노∼제1한강교∼국립묘지의 연도에 게임하고 광화문 네거리에 대현 「아치」를 세워 양쪽에 초상화를 걸고 운구차 앞에도 가로1·5m,세로 2·1m의 대형 초상화를 걸기로 했다.
또 국장 기간동안 전국 각시도의 중요지점과 건물에 「아치」와 현판을 설치하도록 하고 새마을호 20개 열차 ,전동차40편, 지하철 전기관차에 조의를 표하는 장식을 하고 2만5천대의 「버스」와 2만8천대의「택시」 유리창에도 「근조」 묘지를 달도록 했다.
한편 장례 준비위는 영결식에 참석하는 인원이 불어날 것에 대비, 3천 개의 좌석을 마련키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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