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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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서울의「로마·클럽」은행의 노신사는『인류의 장래는…』하고 말문을 연다. 올해 71세의「이탈리아」기업인. 『…어둡고 고통스러운 필이지만 건전한 도덕적 기반 위에서 적절한 교육이 선항 되면 그렇게 어둡지만은 않다.
요즘「로마·클럽」과 경희대가 공동 주관한 국제학술「세미나」에 참석 중인「아우렐리으·피체이」박사의 말이다. 그의 이름은 거의 초문이지만 그가 설립한 「로마·클럽」은 세계의 명성을 올린 연구단체다.
그는 「유럽」재계의 유력한 인물로 「이탈·콘실턴트」두의 두장. 「율리베티」 두부회장, 「미아르」두의 중역 등을 역임했었다.
바로 그가 1968년4월「유럽」 정·재·학계의 지도적인 인물들을 모아「로마」에서 「미래 연구단체」를 결성하는데 주체적인 역할을 했었다.
이 연구단체는 민간 주전기관으로 현제 세계41개국의 학자 1백여 명이 잠가하고 있다. 법인체의 본부는 「스위스」 에 있다.
「로마·클럽」의 첫 연구 업적은『성장의 한계』라는 새로운 용어를 만들어낸 『메도우즈 보고서』「D·매도우즈』박사는 미국 MIT의 조교수. 4명의 학자가 공동 주관한 이 보고서는「시스팀·다이내믹스」이논에 의한 「시뮬래이션」 방법으로 인류의 전도에 가로놓인 위기와 그 성격을 대담하게 분석했었다.
「시뮬래이션」 (simulation) 이란 일종의 「모의체험」으로 「컴퓨터」와 경영료학의 x수법을 통원해 복잡한 문제들을「모델」화하고 그것에 따라 어떤 해석을 대디는 방법이다.
자연현장이나 경제 현상 등은 고임 없이 변화하기 때문에 그것을 추적하기 위해서는 어떤 「모델」을 실점하고, 그에 마른 갖가지 형식을 작용시켜 보아야 한다.
아무든 이런 방식에 따라 예측원 인류의 미래는 파괴적인 깃이었다. 인구의 폭발적 증가와 경제성장의 계속적 추구는 지구의 유한한 자원과 환경의 한계를 넘어서서 결국은 파국에 이른다는 생생한 경고인 것이다.
1972년에 발표된 이 보고서는 이미 우리 나라에서도 『인류의 위기』라는 제목의 문고판)으로 출간되었다.「로마· 클럽」의 학자들은「어두움의 예고」보다는 세계의 안정균형발전을 위해 가치관의 변화를 모색하는 청신호의 발견을 사명으로 하고 있다.『전기에 서 있는 인간사회』
『지구사회의 목표』 등 「로마· 클럽」의 잇따른 보고서들이 바로 그것을 실명한다.
이들의 학문적인 업적은 학자들에 의해 평가되고, 더욱 발전해야할 일이지만 방종한 문명, 무절제한 성장 지상주의, 인간부재의 가치관에 하나의 진지한 *종음 울려준 것에는 더없이 귀숭한 의미를 찾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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