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성탄광 사망자42명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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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문경=홍성호·이창호·문종규기자】경북문경은성광업소 화재사고의 사망자는 29일상오현재 모두42명으로 늘어났다. 구조반은 그동안 84명을 구조하고 사망이 확실해진 11명의 시체는 갱내의 높은 열기와 화재뒤의 암반사고 위험때문에 29일현재 손을 쓰지 못하고 있다.
이로써 은성탄광사고는 국내단일탄광사고로는 22명의 사망자를 냈던 정선석공함백공업소폭발사건 (79년4월14일) 보다 많은사망자를 기록했다.
구조대책본부는 28일자정부터 인양한 19구와 27일하룻동안 인양한 11구등 30구의 시체를 가은읍 문화회관에 마련된 임시영안소로 운구, 안치시켰다. 28일하오1시25분쯤 11편갱도에서 구출됐던 김정만씨 (27·채탄부)는 안동성소병원으로 후송되었다가 29일상오5시 끝내 숨졌다.
구조원 84명은 은성광업소 부속병원, 문경·점촌·안동·대구등지 병원에 분산 가료중이며 이가운데 경북대부속병원에 입원중인 김성원 (45·가은읍왕능리 537)·정택수씨(50·가은읍하괴리297) 씨등 2명과 장재환씨(29·가은읍왕능리509·안동성소병원)등 3명은 중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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