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훈현왕립 「타이틀」방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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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18일 상오 한국기원 특별대국실에서 벌어질 예정이던 우리나라 최대의 바둑 「타이틀」전인「왕위전」 (중앙일보·동양방송주최)의 금년도 제14기 도전5번승부제3국은 도전자 하찬석 6단의 이유없는 불참으로 기권패가 선언돼 조훈현 왕위가 3연승으로 「타이틀」을 방어했다.
이날 대국은 바둑 「팬」의 관심을 모은 가운데 정시(9시) 개막됐으나 2시간이 넘도록 하6단이 대국장에 나타나지 않아 주관측인 한국기원은 조왕위의 기권승을 선언했다.
관계자들은 하6단이 금년들어 각 기전의 도전기에서 조왕위에게 계속 10연패, 대국의욕을 잃어 고의로 불참한 것으로 보고 있는데 『그렇다고 해도 대국을 포기한다는 것은 기사로서의 정신을 망각한 태도라고 입을 모았다. 「왕위전」의 상금은 국내 최고액수로 「타이를」 상금5백만원, 준왕위상금 1백50만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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