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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파귀소…당운영 비판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2면

총사퇴서 제출 후 신민당엔 계파복귀의 귀소현상과 아울러 김영삼 총재의 당운영방식에 대한 비판론이 고개를 들기 시작.
「화요회」는 16일 광화문사무실에서 박영록·천명기·최성석·김승목·김동욱 의원 등이 모여 주1회 회합을 약속했는데 천명기·김승목·김동욱 의원은 『김 총재가 투쟁은 잘했어도 사려가 깊지 못했으므로 측근의 보좌가 있었어야 했다』고 비판했다.
김재광 의원계도 신문로의 동아정경연구회를 매일 연락처로 삼기로 했는데 김 의원, 이용희 의원 등은 『김 총재는 마지막 단계에서 사표제출은 제지했어야했고 적어도 야당목숨을 여당 손에 맡기는 방법은 피했어야 했다』고 지적.
이와 별도로 한병심·최형우·예춘호 의원조, 김제만·김영배·김종기 의원조가 각기 「호텔」다방에 모여 답답한 대화만을 나눴고 신상우 의원 같은 이는 『주말까지 당내의견의 노출과 조정을 기다린 후 20일께 당수습을 위한 모임을 추진하겠다』고 예고.
한편 매일의 일과대로 17일 상오 마포당회에 나온 김영삼 신민당총재는 박영록·이기택 부총재, 유한열 사무차장, 김현규 부총무, 정재원 임시대변인 등과 「최근사태」를 심각하게 논의했으며 이어 총재실을 방문한 주한미대사관의 「리처드슨」일등서기관과 단독 요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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