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주운전차에 탔던 순경, 경찰서서 난동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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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음주운전으로 적발된 차에 타고있던 경찰관이 경찰서에 연행 돼 당직반장의 멱살을 잡고 폭언을 퍼붓는 등 행패를 부렸다.
10일 밤10시30분쯤 서울 돈암동 아리랑고개에서 술을 마시고 「지그재그」로 운전을 하고가던「레코드」 승용차를 순찰 중이던 성북경찰서 교통계 최문용 순경이 적발해 성북경찰서로 연행.
뒷자리에 타고있던 태릉경찰서 정보과 육모순경이 형사계에 들어서자 『정보경찰을 몰라보느냐』『서장나오라』는 등 호통을 치며 당직반장 서모 경위(50)의 멱살을 잡고 성냥통을 집어던지는 등 30여분 동안이나 행패를 부렸다.
육순경은 이날 친구인 운전사 정대순씨(34)와 함께 술을 마시고 집으로 가던 중이었다는데 성북경찰서는 운전사 정씨만을 음주운전·불법「안테나」부착혐의로 즉심에·넘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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