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량전구 사라질 듯 기술도입등 열올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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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육군3성장군에서 예편된지 며칠만에 생소한 분야를 맡은 김종수수산청장은 현역육군중령인 과거의 보좌관을 그대로 비서관으로 데려오는등「포석」의 특유한 일면을 보여주었다.
육사 3기생으로 33년간 육군보기지휘관만을 지내온 김청장은 수산행정의 시책에 대해 『생소한 부문이라 잘 모르겠다』고 솔직이 털어 놓고『그러나 열심히 노력하겠다』고 자세를 다졌다.
김청장은 『전쟁과 여교사』라는「시나리오」를 쓰기도 하고『현대전과 정신전력』이라는 저서를 내는 등 지장으로 알려져 있어 군을 지휘하던 솜씨가 수산행정에 어떻게 발휘될 것인지 미지수.
★…「프랑스」의「르·몽드」지는「파리」의 특급「호텔」인「셰라톤」을 한국인이 살것같다고 27일 보도. 이 보도에 따르면「파리」의「셰라톤·호텔」은 이름이 밝혀지지 않은 한국의 한「그룹」과 매매협상을 진행중이며 궁극적으로 한국의 이「그룹」이「셰라톤」의 새소유주가 될것이 분명하다고 전망.「파리」의「몽파르나스」에 있는 객실 9백62실의「셰라톤」은 등급이 별4개짜리 고급「호텔」로 만일 보도가 사실이라면 한국인들의「파리」여행은 한결 편리해질듯.
그러나 KAL「파리」지점은『KAL이 합작투자로 되어있는「프랑스」「소시에테·제네랄」 은행이 이「셰라톤·호텔」의 출자를 하고있다. 얼마전「셰라톤」이「소시에테 . 제네랄」사에 구매교섭이 있었고 이때 KAL에 구입의사 타진이 있어 다만 검토해 보겠다고만 대답한 것이 와전된듯 하다』고 밝혔다.
★…시중에 범람하는 저질 형광등 전구 때문에 각 가정에서 짜증스러운 일이 많은데 전구업계는 신제품개발·기술도입·제조기슬개발에 한참 열띤 경쟁을 벌이고있다.
「아이디어」전자(대표김정남)는「스타터」를 전자회로로 대체, 종전처럼「스타터」를 갈아끼우는 불편이나 깜박현상이 없는 신종전자식형광등 개발에 성공, 최근에 발명특허 (제6129호)를 획득했다. 미국·일본 등 20여개국에 특허출원중이고 기존형광등 보다 20% 절전효과도 있다고 선전하며 시판중.
한편 삼성전자는 미국의「제너럴·일렉트릭」(GE)사와 합작, 오는 81년부터 GE사에서 생산하는 모든 전구류를 생산, 시판계획으로 있다.
풍우실업(대표 장세원)역시 재래식 백열전구에 2중「필라멘트·코일」을 쓰고 그 받침대를 5개에서 3개로 줄여 재래품보다 더밝고 외부충격에도「필라멘트」가 쉽게 끊어지지 않는 제품을 최근 개발, 시판을 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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