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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5회 중앙메스컴광고대상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4면

제3차 심사 결과. 다섯작품이 대상후보에 올랐다. 동양맥주의「워싱턴·포스트」지, 마주앙을「신비의 술」로격찬』, 금성사의『15뎐을 냉장고 하고만 살아 왔읍니다』,「럭키·그룹」의『「럭키·그룹」이 어린이날을 맞아 부모님과 어린이에게 드리는 선물, 즐거운 이별』, 진로의「로진스키」논쟁』, 제일모직의「라보떼」(여자옷)광고인『「쇼킹·패션·테마」』가 그것이다. 이를 다시 심사한 결과「럭키·그룹」의「어린이날 선물」이 대상으로 확정되었다.
제일모직의「라보떼」에 견주어 아주 적은 점수의 차이였다. 둘은 심사위원들의 의견이 엇갈릴 정도로 대조적인 광고다.
「라보떼」는「포스터」처럼 대담한 시각적「컨셉트」위에 여백의 아름다움을 잘 살린 시원한 작품이다. 따라서 독자의 주목율은 더 높았을 것으로 평가되었다.
그러나「토틀·코디네이션」을 비롯하여「쇼킹·컬러」,「뉴·패션·테마」등의 영어글자는 광고의 대중적 호소에 대한 장애요소로 비판 받았다. 이에 견주어「어린이날 선물」은 광고의 내용과 시기가 사회적 쟁점과 잘 어울린 광고로 평가되었다.
그러나 아이들을 상대로 스물두개나 되는 기업의 이름을 그다지도 빽빽하게, 그것도 결자로 늘어놓을 필요가 있었겠느냐는 의문도 주어졌다는 사실을 적어둔다.
그리고 음·식료품부문에서는 동양맥주의「마구앙」광고가, 전자·기계부문에서는 금성사의 눈표냉장고가 뽑혔다.
두산현상소의『「코닥·칼라」가 드리는 여름「보너스」』가 섬유·일반상품부문에서 우수상을 받은 것은「헤드라인」보다는「서브헤드」의 장점 때문이다.『「필름」한통을 맡기시면 5″×7″한장을 더 뽑아드립니다』가 그것이다.
기업·공공「서비스」부문에서는 대한항공의「뉴욕」취항광고인『「뉴욕」하늘에 우리의 날개를』이 우수상을 받았다.
그리고 화장품·의약부문에서 우수상울 받은 동아제약의「나이후랑」광고인『어머니!』도 그럴듯한 광고다. 그러나 이것은 전파광고의 보완적인 광고라는 점에서 신문광고로서는 그리 크게 평가 받기는 어렵다. 신문광고상은 신문을 주된 매체로 삼아 신문에서 결정적인 효과를 얻은 광고에 돌아가야 하기 때문이다.
그런데 대상후보에까지 올랐으면서도 결국 장려상에 머무르고만 광고가 있다. 진로의「보드카」광고인『「로진스키」분쟁』이 그것이다.
잡지광고는 신문광고에 견주어 뒤떨어진다는 것이 심사위원들의 공통된 판단이었다. 아쉬운대로 대상을 내기로 결정한 것은 인쇄매체의 중요성을 인식시키고 이를 효과적으로 끌어올린다는 뜻에서다.
대상후보에 태평양화학의『피부에 봄을 부르는「로젤크림」』, 반도상사의「팬티·스다킹」 광고인『1979년 5월부터 거리를 걷는 다리의 표정이 바뀐다』, 그리고 한양식품의「시리즈」광고인『기쁨의 샘, 환타』의 셋을 올렸고, 그 가운데「환타」가「펜티·스타킹」과 겨루어서 대상을 받게 되었다.
「환타」는 철따라 그림으로 하여금 이야기하게 만든 광고처리가 좋았지만 그보다는「팬티·스타킹」의 약점 때문에 대상을 받았다는 것이 옳다. 퍽 주목을 끈 훌륭한 광고에 들림었지만『반도패션·팬티·스타킹』이라는「헤드라인」을 함께한 제품이름이 모두 영어글자로 되어있기 때문이다.
한편 「로젤크림」광고는「아트」의 기술을 보고 뽑은 것이다.「롯데」주조의「보드카」광고인『「하야비치」는 뒤끝이 깨끗합니다』는 심사위원 모두가 음료·식품부문우수상으로 추천했다.
그래도 슬광고 가운데 가장 주목받아온 광고로서 그동안의「캠페인」효과를 높이 인정해준 때문일 것이다. 지구「레코드」의 음반광고가 일반상품부문에서 우수상을 받은 것은 매력적인「헤드라인」(『음악은 우리 마음에 표정을 담아 줍니다』)과 사진과의 조화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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