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롯데, 5연패 이유있네…삼성 6연승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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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롯데와 두산은 올시즌 개막 후 아직 '승리 신고'를 못했다. 11일 현재 나란히 5연패. 이대로라면 1986년 청보 핀토스가 기록했던 개막 이후 7연패라는 최악의 스타트를 재연할 수도 있다. 프로야구 롯데와 두산은 올시즌 개막 후 아직 '승리 신고'를 못했다. 11일 현재 나란히 5연패. 이대로라면 1986년 청보 핀토스가 기록했던 개막 이후 7연패라는 최악의 스타트를 재연할 수도 있다.

두산은 일단 '2강'인 삼성.기아와 5연전을 치른 것이 위안거리다. 다른 팀을 만나면 얼마든지 이길 수 있고, 분위기가 달라질 것이라는 자신감도 있다.

두산 연패의 주범은 가장 나쁜 방어율(6.28)과 최다 실책(6개.롯데와 공동)이다. 기록되지 않은 실책도 눈에 띈다. 타율 0.063의 4번타자 심재학과 0.125의 외국인 선수 쿨바의 부진에 머리가 아프다. 심재학은 11일 2군으로 내려갔다. 쿨바는 타격 부진으로 유격수 수비도 불안해졌다.

롯데는 다섯경기에서 단 5점을 뽑은 공격력이 문제다. 팀 타율 0.170으로 확실한 꼴찌다. 상대를 위협할 만한 타자가 없다. 백인천 감독도 "지금 뿌린 씨를 3년 뒤에 거두겠다"며 신예들의 경험을 쌓는 데 중점을 두는 눈치다. 일부에서는 롯데를 가리켜 "중학교 수업시간에 초등학생이 들어가 있는 격"이라고 말한다. 그만큼 전체 수준이 떨어진다는 뜻이다.

구경백 경인방송 해설위원은 "두산과 롯데는 최근 팀의 주축 선수들을 이런 저런 이유로 다른 팀에 팔았다. 두산에선 진필중(기아)이, 롯데에선 마해영(삼성).김민재(SK).전준호(현대) 등이 팀을 떠났다. 그런 선수들이 팀에서 차지하는 비중을 생각해 보면 두 팀이 약한 이유를 금세 알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태일 전문기자. 김종문 기자 두산은 일단 '2강'인 삼성.기아와 5연전을 치른 것이 위안거리다. 다른 팀을 만나면 얼마든지 이길 수 있고, 분위기가 달라질 것이라는 자신감도 있다.

이태일 전문기자. 김종문 기자

*** 이승엽 결승…삼성 6연승

삼성은 대구 한화전에서 1회 이승엽의 결승 솔로홈런 등을 앞세워 7-1로 이겨 단독 1위에 올랐다. 삼성은 6연승으로 86,99년 롯데가 달성한 개막 이후 최다연승 기록과 어끼를 나란히 했다.

24경기 연속 안타를 때렸던 김한수는 4타수 무안타로 기록 행진을 멈췄다. 잠실.사직.수원 경기는 비로 취소돼 12일 오후 2시부터 더블헤더로 열린다.

◇11일 전적

▶대구
한 화 000 010 000│1
삼 성 111 031 00×│7

조규수, 지승민(5), 피코타(8):김진웅, 나형진(7), 노병오(9)

(승)김진웅(1승1세) (패)조규수(2패) (홈) 이승엽③(1회1점)브리또①(6회1점.이상 삼성)

◆주말의 프로야구

▶12일(오후 2시부터 더블헤더)
SK(김상진)-두산(구자운)<잠실.sbs 스포츠>
기아(키퍼)-롯데(이정훈)<사직>
한화(에스트라다)-삼성(강영식)<대구>
LG(최원호)-현대(바워스)<수원.kbs 스포츠>

*12일 대구 경기는 오후 5시부터 1경기, 잠실.수원 경기 중계는 2차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