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정부가톨릭 새국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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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3면

「마르코스」「필리핀」대통령과「필리핀」「가톨릭」교회가 오는11월말 또는 12월초로 예정된「요한·바오로」2세 교황의「필리핀」방문초청주체 둘러싸고 벌여온 대립및 신경전은「마르코스」대통령이 25일 교황청주체는 어디까지나「가톨릭」교회측이라고 밝힘으로써 일단「가톨릭」교회측의 승리로 끝났다. 그러나「필리핀」계엄당국은「가톨릭」교회박해설이 나도는 가운데 남부「필리핀」「코타바토」교구의「제라르·몽조」주교는 남부지방에서「가톨릭」교회불신을 목적으로하는 비밀선전활동이 벌어져 젊은신도들에게「마르코스」대통령의 말을 듣도록 명령하고 있다고 주장함으로써 정부측과「가톨릭」과의 대결은 새로운 양상으로 발전되고 있다.
「마닐라」동남방 9백20km 지점의 북「코타바토」교구에서 봉직하는「캐나다」출신의「제라르·몽조」주교는 이날 기자들에게 공개된 서한에서「필리핀」의 벽촌에서는 교회를 불신하고「마르코스」대통령을 『신』으로 추앙하는 비밀집회가 열리고 있다고 밝히고 이 비밀집회에서는 『교회와정부중 누가 우리의 위대한 지도자냐』고물으면 참석자들은「마르코스」라고 합창한다고 폭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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