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 80년대초 개전가능성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3면

「헨리·키신저」전미국무장관은 5일 소련이 오는 80년대초 중공·중동·「유럽」등지에서 군사행동을 취할지 모른다고 경고했다.
「키신저」박사는 미국의 시사주간지「타임」지와의 「인터뷰」에서 오는80년대초 소련은 군사적인 우위를 차지하게 될뿐아니라 새로운 지도층들이 해결 곤란한 국내문제를 연기하기위한 국제적환경을 조성하려 들것이기 때문에 중공은 물론 중동·「유럽」등을 대상으로 군사적행동을 취할 위험이 있다고 말하고 자신이 미상원에서 제2단계 미소전략무기제한협정(SALT2)의 비준조건으로 미국방예산의 증가를 제외한것도 바로 이같은 우려때문이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오는 80년대초 군사적균형이 소련측에 유리하게 기울 것이라고 전망하면서 이같은 상황은 미국에 군사적위험을 안겨주고 있다고 말했다.
「키신저」박사는 또한 소련의 새로운 지도자들이 소련사회구조의 개혁을 희망할것이지만 해결곤란한 국내문제를 뒤로 미루기위해 그들의 군사적 우위를 이용, 중공·중동, 심지어 「유럽」을 대상으로 군사적행동을 취할지도 모른다고 경고했다.
그는 소련이 「앙골라」「이디오피아」등에 「쿠바」군을 대리파견하고 남「예멘」「아프가니스탄」을 군사지원하고 「베트남」의 「캄보디아」침공을 지원하는등 국제정세불안을 부채질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