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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메이니회교공화당등 독주|이란총선 전의석의 85%확보 확실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2면

반「호메이니」정당및 사회단체들이 「보이코트」한가운데 3일 실시된 「이란」의 새회교공화국헌법을 제정할 73인헌법심의평의회 의원선거의 비공식 첫 중간집계결과 「이란」 혁명지도자 「호메이니」옹이 이끄는 회교공화당(IRP)을 비롯한 회교정당후보들이 단연압도, 전의석의 85%를 차지할것이 확실시된다.
헌법심의평의회 73석가운데 80%는 상이한 1백개 정치단체들을 대표한 회교성직자들이 차지할것으로 예상되며 그중4석은 기독교도·유대인·배화교도들을위해 별도로 마련되어있다. 「이란」 회교혁명의 정신적지주이며 비공식 국가원수인 「호메이니」 옹과 그의 지지자들은 국민들에게 회교노선을 따르는 후보들에게 투표하도록 호소했으며 가장 우세한 「호메이니」 의 회교공화당은 정교일치의 회교신정국헌법을 주창하고있다.
2천8백만명의 유권자대부분이 참가할 이번 선거에서 「이란」 의 제2종교지도자 「마다리」옹이 이끄는 회교인민공화당(MPRP) 과 「팔레비」정권을 축출하는데 주도적인 역할을한 민족전선(NF)등 반「호메이니」 세력은 이번선거가 불공정하고 자유롭지 못했으며 일부 지방에서는 투표관리인들이 대리투표와 무더기 투표를 하는등 선거부정을 저질렀다면서 구체적 선거부정을 사례별로 정리, 곧 발표하겠다고 말했다.
전국 1만7천개 투표소에서는 선거관리들이 문맹한 유권자들을 위해 이름을 써주고 국영방송들이 문맹자들은 친구나 친척을 투표소에 데리고가서 투표하도록 하는등 부정사례가 약간 있었으나 투표절차는 간단하고 비밀도 거의 보장되지 않았다.
이번 선거로 선출된 헌법심의평의회는 8월중에 소집되어 약1개월후엔 신헌법을 확정시켜 국민투표에 회부할 예정이다. 국민투표에서 신헌법이 통과되면 국회의원총선거가 실시되며 새의회에서 새대통령을 선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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