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대한의 품에서 젊음 바쳐 일할 각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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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자유를 찾아 귀순한 전 북괴군소위 강형순씨(24)의 시민환영대회가 27일 상오10시 서울장충동 국립극장에서 곽상동 통일주체국민회의 의장 허백 반공연맹 서울지부장을 비롯해, 시민·학생 등 2천5백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환영식은 허 지부장의 개회사·꽃다발증정·이형근 한국반공연맹 이사장의 환영사·태극기전달·정상천 서울시장의 시민증수여 등으로 진행됐다.
이 대회에서 김재문 원호처장은 특별보상금을, 중앙정보부장은 격려금을, 정봉중 이북5도 위원회 위원장은 행운의 열쇠(금4돈 중) 등을 주고 격려했다.
허 지부장은 대회사를 통해『강씨의 귀순을 자유의 이름으로 환영하며 지난번 남해안 북괴무장간첩선 격침사건은 북괴가 무력남침야욕을 버리지 않고 있는 증거』라고 지적하고 국방력증강·경제발전·정신무장 등으로 국력을 배양해 북괴의 야욕을 막아야 한다고 말했다.
강씨는 답사에서 지난해 5월 김일성 정치대학 재학 중 모내기동원 때 사귄 평양건설사무소소속 최옥순양(22)과 연애했다는 이유로 심한 비판을 받은 후 불안감을 느껴 귀순하기로 결심했으며 자유대한에서 젊음을 바쳐 일할 각오라고 밝혔다.
강씨는 또 비무장지대에 회의를 품고 자유대한을 줄곧 동경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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