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악관 참모기구 카터, 확대하기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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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3면

5부장관 경질로 내각개편을 끝낸「카터」미대통령은 백악관 참모진 9명으로 구성된 소내각이 대통령주변에 지나친 인의 장막을 구축하고 있다는 의회와 언론의 비판을 완화하기 위해 백악관참모기구를 확대하기로 결정, 이번주 안으로 단행할 방침이라고 정통한 소식통들이 22일 전했다.
소식통들은 「카터」대통령이 「조지아·마피아」사단의 핵심4인조인 「해밀턴·조던」수석보좌관, 「조디·파월」대변인, 「프랭크·무어」의회담당보좌관 및 「스튜어트·아이젠슈타트」내정담당보좌관의 직책은 격상시키되 소내각 정상「그룹」의 위치는 본래대로 견지하면서 약12명정도의 중·하위급 참모진을 개편할 방침을 세우고 있다고 전했다.
이 소식통은 「카터」대통령이 80년 대통령고지재확보를 위해 남은 18개월간의 임기를 최대한 활용키로 결심했다고 전하면서 그런 관점에서 이번 개각도 충성심을 고려하여 단행한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백악관수석보좌관으로 승진된「해밀턴·조던」은 NBC-TV와 가진 별도회견에서 지금까지 의회 및 행정부와의 관계가 원만하지 못했음을 솔직히 시인하고 각료들이 대통령을 직접 만나 국사를 논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인의 장막을 치는등 불편한 일을 하지 않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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