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 구원난조로 10승 실패…"류현진이 내려가자 나락으로 떨어졌다"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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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중앙포토]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27· LA다저스)이 시즌 10승 달성에 실패했다.

류현진은 3일(한국시간) 미국 LA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와의 인터리그 홈경기에 선발 등판했다. 류현진은 7이닝 7피안타(1피홈런) 8탈삼진 2실점을 기록했다. 타석에서도 2타수 2안타 1타점 1득점을 기록하는 등 맹활약했다. 하지만 8회 등판한 브라이언 윌슨의 부진으로 승리를 놓쳤다.

4회에도 마운드에 오른 류현진은 선두타자 카를로스 산타나를 중견수 뜬공로 돌려세웠으나 얀 고메스에게 우전안타를 내줬다. 류현진은 1사 1루에서 라이언 레이번에게 좌월 투런을 맞고 선취점을 허용했다. 라이언 레이번에게 2구째 시속 148㎞직구가 통타를 당했다. 레이번의 타구는 왼쪽 담장을 넘어가는 선제 투런 홈런이 됐다.

류현진이 홈런을 맞은 것은 시즌 7번째다. 특히 최근 6경기에서 5개째 피홈런이다. 류현진은 로니 치즌홀을 헛스윙 삼진 처리한 뒤 마이크 어빌레스의 공이 유격수와 중견수 사이에 떨어뜨려 다시 주자를 내보냈다. 바우어를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이닝을 끝냈다.

0-2로 뒤진 5회말 2사 1루 찬스서 상대 바우어의 직구를 통타해 좌익선상 1타점 2루타를 뽑아냈다. 1루주자 미겔 로하스가 홈을 밟아 류현진은 타점까지 기록하게 됐다. 시즌 2호 타점이자 6번째 안타였다. 이후 안드레 이디어의 중전 안타 때 홈을 밟아 득점도 올렸다. 류현진의 멀티히트는 올 시즌 처음이다.

류현진은 6회초 3대 2로 앞선 상황에서 마운드에 올라 선두타자 고메스를 3루수 실책으로 출루시켰다. 하지만 후속타를 허용하지 않고 이닝을 마무리했다. 류현진은 7회초에도 마운드에 올라 삼자범퇴로 상대 타선을 막아냈다.

다저스는 8회초 류현진을 브라이언 윌슨과 교체되 마운드를 내려왔다. 하지만 윌슨이 아웃 카운트를 1개도 잡지 못한 채 상대 타자에 연속 볼넷을 허용하며 위기를 맞았다. 윌슨은 1사 1, 2루의 상황에서 데이빗 머피와 아빌스로에게 적시타를 허용하며 3실점 하며 팀의 승리를 지켜내지 못했다. 류현진의 승리도 날아갔다.

류현진은 승패 없이 시즌 10승 달성에 실패했다. LA다저스는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에 4-5로 역전패했다.

MLB닷컴은 “다저스는 이날 류현진이 마운드를 내려가자마자 나락으로 떨어졌다”며 “류현진이 7이닝을 견고하게 막고 팀의 첫 타점도 안겼지만 윌슨이 한 점 차 리드를 지키지 못했다”고 전했다.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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