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터행정부 각료·보좌관 전원사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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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카터」미행정부각료전윈과 백악관특별보좌관 및 일반 고위보좌관들이 17일하오 「카터」대통령에게 일괄사표를 제출했으며 「카터」대통령은 이의 수락여부를 신중하고 신속히 검토할 것이라고 「조디·파월」백악관대변인이 발표했다.
「파월」대변인은 정책수행을 위한 재량권을 주기 위해 제출된 일괄사표에는 자신은 물론 각료급인 「앤드루·영」「유엔」주재대사도 포함된다고 밝히고 각료들의 사표는 「카터」대통령이 주재한 이날 상오2시간의 각의에서 그리고 백악관참모진의 사표는 1시간의 별도회의에서 각각 구두로 전달됐다고 말했다.
미행정부 각료전원이 대통령임기중에 일괄사표를 제출한 것은 미국역사상 처음이다.
「카터」 자신이 이같은 일괄사표를 특별히 요청했는지에 관해 측근 관리들은 언급을 회피했으나 「카터」대통령과 가장 가까운 한 보좌관은 대통령이 정책수행상 문제가 되는 수명의 사임을 곧 수락할 것이라고 전했다.
권위있는 소식통들은 또 「카터」대통령이 미국의 일관된 안보정잭을 수행하도록 하기 위해 「밴스」국무장관·「브라운」국방장관·「브레진스키」안보담당보좌관으로 짜인 『국가안보「팀」은 그대로 남아있을것』이라고 말하고 「조던」보좌관이 백악관 수석보좌관이 될것으로 예상했다.
소식통은 또 「스탠즈필드·터너」미중앙정보국장이 통상각의에 참석하나 이번 일괄사표에는 포함되지 않았다고 전했다.
「카터」대통령은 지난15일의 전국TV중계연설에서 대통령에 대한 일부 각료들의 불충문제가 최근 재야지도자들에 의해 자신에게 지적됐다고 시사한바 있다.
현재까지 전해진 백악관고위보좌관들의 경질범위는 다음과 같다.
▲「해밀턴·조던」정무보좌관=백악관수석보좌관의 새직책명과 함께 백악관참모장격의 중책을 맡을 예정.
▲「제럴드·랩슌」홍보선전담당보좌관=76년 대통령선거 당시 언론담당관이었으며 백악관에서 홍보업무를 담당해 왔는데 「카터」재선운동을 위해 백악관을 떠날 예정.
▲「조디·파월」대변인=보다 권한이 강화된 요직으로 옮길 전망.
▲「프랭크·무어」대의회관계담당보좌관=대통령 재선운동을 위한 새 요직으로 전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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