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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여름 가볼 만한 워터파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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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8면

찌는 듯한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는 계절이다. 사람들은 복잡한 도심에서 벗어나 유명한 산과 바다·계곡으로 휴가를 떠날 계획을 세운다. 하지만 매년 휴가철이면 명소마다 인산인해를 이룬다. 교통 체증, 주차 전쟁, 바가지 요금 때문에 추억은 고사하고 돈과 시간만 낭비하고 돌아오기 일쑤다. 수도권과 가까우면서도 시설이 잘 갖춰진 워터파크에서 온 가족이 마음껏 물놀이로 휴가를 즐기는 건 어떨까. 올여름 가볼 만한 천안·아산 지역 워터파크를 소개한다.

글=강태우 기자, 이은희 인턴기자 , 사진=채원상 기자

1 파라다이스 스파 도고의 야외풀에서 아이들이 튜브를 타며 신나게 놀고 있다.

아산 파라다이스 스파 도고

아산 파라다이스 스파 도고는 온천에 몸을 담그는 수준을 넘어 온 가족이 스파와 물놀이를 즐길 수 있는 프리미엄 보양 온천이다. 2만5437m²(약 7800평)에 최대 5000명이 이용할 수 있는 이곳은 최상급 온천수를 자랑한다. 남녀노소 누구나 편안하게 온천욕과 스파를 즐길 수 있는 시설을 갖춰 가족 휴양지로 인기다. 모든 연령층이 물놀이를 즐길 수 있는 아쿠아플레이·야외온천·유수풀·키즈풀, 4레인 정규풀이 있다.

스파 도고는 국내 최고 수질을 자랑하는 온천에서 물놀이를 할 수 있다는 점에서 ‘치유와 놀이의 경계’를 무너뜨린다. 최상급 온천에서 즐길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다양한 세대를 아우르는 가족형 시설로 최적의 조건을 갖춘 셈이다. 스파 도고의 대표 시설 중 하나인 바데풀(bade pool)은 다양한 압력으로 나오는 물줄기와 공기방울이 몸을 자극해 물리치료 효과를 볼 수 있도록 설계됐다. 150m 길이를 자랑하는 유수풀이 실내와 연결돼 고객들의 동선을 최소화한 세심함도 돋보인다. 또 유아와 어린이들이 안전하게 물놀이를 할 수 있도록 유아풀과 키즈풀이 실내외에 있다.

스파 도고만이 가진 또 하나의 특징은 자연 속에서 온 가족 함께 즐기는 ‘캐러밴 캠핑’이다. 캠핑장은 4인 가족이 즐길 수 있는 캐러밴을 설치했다. 캐러밴은 2층 침대, 더블침대, TV, 전자레인지, 가스레인지 같은 기본 생활용품을 갖추고 있다. 외부에 CCTV가 설치돼 있기 때문에 안전하게 이용할 수 있다. 바비큐 그릴과 장비는 물론 숯불·장작을 구입할 수 있어 복잡한 준비 없이 가족과 즐거운 휴가를 보낼 수 있다. 특히 이달에는 6인이 이용할 수 있는 대형 캐러밴 20대가 추가로 들어와 국내 최대 규모 캐러밴 캠핑장이 될 것으로 보인다.

스파 도고에 가면 사상체질을 알 수 있다. 1층 온궁한의원에서 스파를 하기 전 자신의 체질이 무엇인지 먼저 체크해 보자. 태양·태음·소양·소음인 가운데 나의 체질을 알고 난 뒤 체질에 맞는 노천탕에서 온천욕을 하며 건강을 챙길 수 있다. 태양인은 포도탕, 태음인은 오미자탕, 소양인은 산수유탕, 소음인은 쑥탕이 좋다고 한다. 체질에 맞는 목욕법과 입욕 중 운동법도 안내해 준다.

2 테딘패밀리워터파크를 찾은 사람들이 각종 물놀이 시설을 즐기며 더위를 식히고 있다.

천안 테딘패밀리워타파크

천안에는 가족형 물놀이 천국 ‘테딘패밀리워터파크(이하 테딘워터파크)’가 있다. 테딘워터파크는 가족 고객들을 위해 이색적인 재미를 선사하는 동화 같은 리조트로 ‘테딘패밀리’를 기본 컨셉트로 설계한 국내 최초 캐릭터 워터파크다. 서울에서 1시간, 대전에서 40분 거리에 있다. 4만6000m²의 리조트 안에 있는 3만3058㎡의 초대형 워터파크는 중부권 최대 규모다. 10종이 넘는 슬라이드 시설을 갖춰 규모나 시설 면에서 전국 어느 워터파크와 비교해도 손색이 없다.

 이탈리아·스페인 등 유럽 7개 나라의 유명 건축물과 유적지를 배경으로 구성된 놀이공간에는 테딘워터파크만의 색다른 볼거리와 즐길거리가 가득하다. 스페인 타워(국내 최초 쓰나미 슬라이드, 국내 최장 튜브옥토퍼스 레이서), 핀란드 산타마을(푸드 코트), 유럽의 색다른 축제를 체험할 수 있는 유로 페스티벌(파도풀 무대), 이탈리아 베네치아(메인 브리지), 노르웨이 바이킹(MLPS), 그리스 산토리니 이아마을(아쿠아바), 이탈리아 로마 신전(야외 스파)은 작은 유럽을 만난 듯한 즐거움을 안겨준다.

 특히 거대한 해일을 타는 듯 착각을 불러 일으키는 쓰나미 슬라이드, 튜브 뒤로 몰아치는 거대한 파도로 371m 길이의 아쿠아 여행을 즐기는 급류 유수풀(와일드익스트림리버)은 짜릿함을 맛보고 싶은 이들에게 가장 인기다. 온 가족이 안전하게 즐길 수 있는 키디풀·레저풀·바데풀도 테딘만의 차별화된 시설 가운데 하나다.

실내 워터파크 2층에는 가족단위 고객이 쉴 수 있는 패밀리배드, 아이들이 신나게 뛰어놀 수 있는 키드존(놀이터), 따뜻한 온돌로 몸을 녹일 수 있는 힐링쉼터(찜질방)가 있다. 네 가지 테마로 이루어진 ‘본심수미’ 야외 온천도 있다.

 동화 속 피터팬과 백설공주로 만들어 주는 콘도미니엄은 테딘만의 특별한 공간이다. 82~280㎡ 넓이의 251개 객실이 동화 속 공간을 재연한 테마룸(캐릭터룸)으로 이뤄졌다. 백설공주, 피터팬, 헨젤과 그레텔이 된 테딘 이야기가 유럽풍 컨셉트룸으로 구성돼 있다. 동화 속으로 걸어가는 듯한 착각이 드는 복도, 테딘패밀리 스토리룸, 50, 60세대를 위한 와인테마룸 같은 방은 가족·친구·연인의 특별한 이벤트 장소로도 최고다. 워크숍이나 세미나를 열 수 있는 30·120·200석 규모의 연회장도 준비돼 있다.

3 상록아쿠아피아에서 튜브 슬라이더를 타고 내려온 아이들이 환하게 웃고 있다.

천안 상록아쿠아피아

공무원연금공단이 운영하는 천안 상록아쿠아피아도 있다. 1만1500여㎡의 실내 워터파크에 들어서면 남태평양 섬에 들어온 듯 착각을 불러일으킨다.

아쿠아피아의 가장 큰 자랑거리는 국내에서 유일하게 선보인 ‘마스터 블라스터’(길이 143m, 폭 1.5m)다. 물의 흐름을 이용한 환상적인 롤러코스터로 위에서 아래로 떨어지는 일반 워터 슬라이드와 달리 물의 흐름이 밑에서 위로 역류하기도 하고 위에서 아래로 떨어지기도 한다. 스피드에서 느껴지는 스릴감은 단연 최고를 자랑한다. 12m 높이에서 연속적으로 하강하며 터널 속을 통과하는 ‘튜브 슬라이더’와 튜브를 이용하지 않고 맨몸으로 터널을 쾌속 질주하는 ‘보디 슬라이더’도 스릴감을 한층 더한다. 공포와 짜릿함을 경험하고 싶으면 야외풀에 있는 2인용 튜브 X-웨이브가 기다린다. X-웨이브는 사람이 공포를 제일 크게 느낀다는 아파트 4층(12m) 높이에서 수직으로 떨어진다. 아래에서 지켜보는 이들도 오금을 저리게 하는 신기종이다.

어린이들의 편의를 고려해 옷장과 화장실, 샤워시설 높이를 낮췄고, 수유실과 치료실, 휴식이 가능한 의무실도 운영하고 있다. 아쿠아피아 야외풀 바비큐존에서는 숯불바비큐 식사도 가능하다. 캠핑하우스 시설을 예약한 고객은 음식물과 고기 반입이 가능하다. 숯과 철망 같은 그릴 장비도 현장에서 대여할 수 있다. 캠핑하우스형 6동, 방갈로형 9동 등 모두 15동을 선착순 예약제로 운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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