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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성연료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1면

「카터」대통령의 새로운 「에너지」정책가운데 주축을 이루는 것은 합성연료의 개발이다.
중동석유의 3분의l을 사들이고 있는 미국은 더 이상 『외국석유의 인질』이 되지않기 위해 독자적인 「에너지」를 개발하기로 결단을 내린 것이다.
「카터」대통령은 향후 10년동안 이 계획을 위해 l천4백억 「달러」를 투자한다고 밝혔다.
평화시엔 일찌기 이런 대규모의 야심사업을 벌인 적이 없었다.
이 계획을 놓고 『제2의 「아폴로」계획』, 『제2의 독립선언』이라고 말하는것도 공연한과장은 아닌것 같다.
이제 세계는 합성수지·합성고무에 이어 가히「합성연료」의 시대를 맞게 되었다.
합성연료는 「신퓨얼」(synfuel)이라는 새로운 용어로 등장하고 있다. 「신데틱· 퓨얼」 의 줄인말.
미국은 1990년까지 하루2백만 「배럴」 분의 「신퓨얼」을 생산할 계획이다. 지난5주동안 미국의 하루평균 석유수입량은 6백40만「배럴」, 따라서 그 3분의l에 상당한 규모다.
그러나 합성연료도 문제는「코스트」 에 있다. 「배럴」당 합성연료의「코스트」는 아직도 원유쪽보다 훨씬 비싸다. 20「달러」대 35「달러」. 무려 15 「달러」 나 상회하고 있다.
합성연료의 원료는 혈유암(혈유암)·「타르·샌드」또는 석탄이다. 혈유암은 미국의「알래스카」에 거의 무진장으로 묻혀 있는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혈유암」(Oil Shale} 은 수성암의 하나로 점토가 응결된 암석이다. 중생층·제3기층등의 지층을 이루고 있다. 바로 이 암석속에 있는「케로겐」이라는 물질은 4백82도 (C) 로 가열하면 합성연료로 변한다. 약 1·7t의 혈유암에서 1 「배럴」의 혈암유가 나온다.
그 비용도 비용이지만, 다른 문제를 제기하는 주장도 있다. 혈유암은 가열을 하면 마치「팝콘」 처럼 부푼다. 합성연료의 시대는 다른 한편으로는 그 폐기물의 처리라는 두통을 가져올 것이라는 걱정도 있다.
그 뿐이 아니다. 막대한 물(수)이 필요해 그 공급드 적지 않은 문제라고 한다.
이미 남「아프리카」 에선 「사솔」(Sasol)이라는 합성연료를 하루 2만「배럴」씩 생산하고 있다. 이것은 석탄을 일산화탄소와 수소 「가스」로분해해 액화시킨 것이다. 하루5만「배럴」의「사솔」을 만들기 위해서는 3만t규모의 석탄을 쌓아놓아야한다.
수송의 문제 또한 적지않은 어려움이다.
그러나 「카터」매통령은 호소했다. 미국의 민주주의와 독립을 위해서 모든 난관을 극복해야 한다고-.아니 미국의 독립뿐아니라 선량한 모든 나라의 독립을 위해서도 우리는 「카터」 의 성공을 지켜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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