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련공산품 44개 품목값도 올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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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정부는 10일 유류가·전기요금 인상에 따라 철근·강관·「나일론」F사 등 22개 독과점 품목가격을 최저3%에서 최고 30%까지, 7개「나프타」유분가격을 일률적으로 41%, 15개 석유화학계열제품은 최고 48%까지 인상했다.
11일 0시를 기해 가격인상이 적용될 22개 독과점 품목 가운데 최고로 오른 것은「나일론」F사로 30%가 올랐으며 20%이상 인상한 것은 신문용지 23.2%, 판유리 21.6%, 아연괴 21.8% 등이고 가장 인상폭이 낮은 것은 분유 3%다.
기타주요인상 내용은 자동차「타이어」가 17.52%로 현행가격 4만8천3백39원에서 5만6천8백7원으로, 「시멘트」가 18.4% 올라 부대당 1천1백32원이 됐다.
원료·연료비의 원가구성비가 9·5%인「에틸렌」「프로필렌」「벤젠」등 7개 「나프타」유분은 일률적으로 41%가 올랐고 석유화학계열제품은 「카프롤락탐」이 48.04%로 최고로 오른것을 비롯, 17∼20%가 인상됐다.
정부는 이번 공산품·석유화학제품 가격인상에 따라 도매물가 기여율이 1·867, 소매물가 기여울이 0.085라고 밝히고 인상대상품목은 「에너지」관련제품이 「시멘트」·「판유리」등 13개, 원자재 관련이 「스테인리스」강관·「타이어」등 5개, 기자재 현실화 품목이 4개 등이라고 밝혔다.
상공부는 가격이 인상된 독과점 품목이외에 독과점에서 해제되었으나 행정지도가격으로 남아있는 64개 품목 중 유류가·전력요금 인상으로 업계에서 가격을 자율적으로 인상, 지나치다고 판단 될 경우 행정지도로 가격을 통제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번 가격인상에서 전력·유류가 인상으로 인한 원가상승요인이 3%이하인 품목은 가격조정에서 제외되었다.
한편 이날 이건중 경제기획원 물가실장은 이번 유류관련 제품가격 인상을 끝으로 앞으로 더 이상의 가격조정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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