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 소장 '삼국유사' 1~5권 국보 승격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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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4면

서울대 규장각이 소장하고 있는 '삼국유사' 권제 1~5가 국보로 승격 지정됐다. 문화재청(청장 노태섭)은 10일 이와 함께 '통도사 금동천문도''용흥사 삼불회괘불탱''안중근 의사 유묵'을 보물로 지정했으며 월정사 팔각구층석탑 내 발견 유물과 송광사 티베트문 법지, 불갑사 목조삼세불좌상 등 세 건을 보물지정 했다.

국보 제306-⑵호로 등록된 '삼국유사'(5권 2책, 34.2×22cm)는 현재 학계에 가장 널리 이용되고 있는 조선 중종 7년(1512) 경주에서 목판으로 간행된 '중종 임신본(中宗壬信本)'의 하나로 낙장이 없는 유일한 책이며 글자 탈락이나 마멸이 적고 인쇄도 선명해 같은 판본 중에서도 인출 시기가 가장 빠른 16세기 전기 인출본으로 판단된다.

홍수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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