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각국 에너지위기에 비상작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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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3면

OPEC(석유수출국기구)의 원유 값 인상과 동경 7개 선진공업국 정상회담 후 세계각국은 석유소비절약 및 대체「에너지」개발 등 또 한차례 석유비상작전을 펴고있다.「에너지」위기에 대처하고 있는 각국의 전략은 다음과 같다.

<미국>
「카터」대통령은 빠른 시일 안에 ①관민합작 합성연료 개발 ②태양열 「에너지」의 적극활용 ③「알콜」·「가솔린」혼합연료 개발 ④석탄의 액화이용과 혈암에서의 석유추출 ⑥수입석유 소비억제 등을 골자로 한「에너지」비상계획을 발표할 계획이다.

<일본>
동경정상회담후의 석유대책으로 ①석유수입원의 다각화 ②국민의 석유절약운동 철저화 ③산업계의 열 관리 강화 및 능률향상 ④대체「에너지」를 적극 개발한다는 등4개 항목을 결정, 추진하기로 했다.
일본은 「메이저」들이 원유공급을 감량하겠다고 통보해옴에 따라 「에사끼」(강기) 통산상을 직접「사우디」에 파견, 원유 직도입교섭을 벌이기로 했으며「멕시코」·「인도네시아」·중공 등 OPEC이의 산유국들로부터의 원유도입을 강력하게 추진,「멕시코」「인도네시아」와는 장기석유거래협정에 합의했다.

<서독>
「슈미트」수상은 4일 연방의회에서 「에너지」정책 성명을 발표, ①석탄화력발전의 비율이 세계최고수준에 있으나 80년대에는 석유화력발전소를 모두 석탄으로 전환하며 ②정부의모든 공공건물 실내온도를 섭씨 20도 이내로 제한하며 ③기존건축물의 「에너지」절약투자에 대한 보조강화 ④자동차이용을 줄여 가까운 거리의 공공운송망을 확대하며 ⑤석유소비세의 인상법안을 의회에 제출하겠다고 밝혔다.
「슈미트」수상은 또 석유대신 핵 「에너지」이용을 강력히 추진하겠다고 강조하고 석탄의 이용에 중점을 둬 특히 석탄의「가스」학와 액화기술의 조기 실용화에 전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필리핀>
대중공 석유수입을 촉진시키기 위해 대통령부인 「이멜다」여사가 직접 북경에 파견돼 원유수입량을 연간 1백20만「배럴」에서 배로 늘릴 것을 교섭하고 있다.

<태국>
약 3백대의 「버스」를 「방콕」중심가 번잡한 도로에 진입하지 못하도록 하고 지역별 단전, 가로등 소동, 주말 주유소 휴업, TV·「라디오」방송시간 제한 등을 고려중이다.

<인도>
중동원유수입이외에 소련으로부터 올해 60만t의 원유를 인도산 쌀과 교환하는데 합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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